태영호, 이번엔 내부총질?…“난 오만 곳에 구걸 안했다” 발언 논란
전광훈에 도움 청한 김기현 겨냥 해석
김구 발언 논란엔 “소신대로 말한 것”
지난 20일 최고위 회의에 불참했던 태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 참석해 “제가 회의에 나오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지난 번 최고위원회의 불참은 제 개인적 사유로 인한 것”이라며 운을 뗐다. 이어 태 최고위원은 “전광훈 목사가 저에게 간첩 같다고 비난하며 제 주변에 직접 연락해 간첩 발언을 자제하라고 부탁하라는 조언이 있었지만 저는 단칼에 거절했다”며 “(전 목사는) 우리 당에 해되는 행위를 그만 멈춰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 목사가 최근 전당대회 당시 김기현 후보가 자신에게 도와달라고 했다는 주장을 펼치며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태 최고위원의 발언은 마치 김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대표 역시 최근 3·8 전당대회 당시 “전 목사에 도움을 요청한 바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태 최고위원은 “쓰레기, 돈비리, 성비리 민주당이란 SNS 글은 업무상 해프닝이었고, (김구 선생과 관련된) 역사 문제에 대해선 소신대로 말씀드린 것”이라며 “제가 이 자리에 있는 이유는 당원들이 선택해줬기 때문”이라고 그간 논란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다.
태 최고위원의 저격 논란에 대해 김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본인 뜻은 모르겠지만 전 목사가 우리 당 전당대회에 영향을 미친 바 없고 미칠 입장이 아니다”며 “(우리 당과) 관계가 다 설명된 사람이라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듯 이어질 경우 또다시 설화 논란으로 번질 수 있는 만큼 확대해석을 경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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