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예림 "부모님 공개 모욕했다"‥가해자 "미안하지만 도가 지나쳐"
학창시절 당했던 학교폭력을 폭로한 뒤 가해자들로부터의 2차 피해를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표예림 씨가 현재 상황을 전했습니다.
표 씨는 자신의 SNS에 "자해는 절대 해선 안 되는 행위임을 안다"면서도 가해자 측 입장을 대변하는 유튜브 계정을 언급하며 "저희 부모님을 공개적으로 모욕했다"고 밝혔습니다.
표 씨는 "응급실에서 24시간 동안 처치한 후 이틀간 경과 관찰과 추가 검사가 필요하지만 책임져야 할 사업장이 있고 약속된 인터뷰 등도 있어 퇴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유튜브 활동을 쉬겠다"며 "앞으로는 청원과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표 씨가 학교폭력 범죄의 공소시효를 없애달라며 올린 국회 국민동의청원에는 5만 명 이상이 동의해 관련 상임위에 자동 회부된 상태입니다.
앞서 표 씨는 지난 22일 자신이 운영하는 미용실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가 표 씨의 SNS글을 본 팔로워의 신고로 구조돼 응급실로 이송됐습니다.
MBC 실화탐사대에 출연해 12년간 당한 학교폭력 피해를 고발했던 표 씨는 폭로 후 가해자들이 법적 대응에 나서고 사건과 관련한 익명 유튜브 게시물들이 이어지자 정신적 고통을 호소해 왔습니다.
지난 14일에는 표 씨의 동창생이라고 밝힌 A 씨가 '표예림동창생'이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에 가해자 4명의 신상을 공개했고, 이들 중 일부가 직장에서 계약해지되는 등 파장이 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동자로 지목된 남 모 씨는 지난 주말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표예림 등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고 앞으로도 반성하며 살겠다"면서도 "변기통에 머리를 넣었다거나 사과 한 번 않았다는 내용 등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또 "표예림은 늘 어두운 표정이었고 힘든 학창 시절을 보냈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 맞다"면서도 "표예림이 도를 지나쳐 사실무근의 내용을 고소하는 등 큰 거짓에 약간의 진실을 섞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지수F 기자(jisu@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476992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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