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수년 구박 더 못 견뎌” 시어머니 질식사 시도한 60대 며느리

정재훤 기자 2023. 4. 2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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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고부갈등을 빚던 시어머니의 살해를 시도한 며느리가 경찰에 자수했다.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60대 며느리 A씨를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1시 37분쯤 화성시의 주거지에서 시어머니 B(80대)씨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시어머니를 살해할 목적으로 잠을 자고 있던 B씨의 얼굴에 이불을 씌운 뒤 손으로 수 분 동안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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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고부갈등을 빚던 시어머니의 살해를 시도한 며느리가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 로고. /뉴스1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60대 며느리 A씨를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1시 37분쯤 화성시의 주거지에서 시어머니 B(80대)씨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시어머니를 살해할 목적으로 잠을 자고 있던 B씨의 얼굴에 이불을 씌운 뒤 손으로 수 분 동안 압박했다. 이후 B씨가 움직이지 않자 숨진 것으로 판단해 경찰에 전화한 뒤 “시어머니를 죽였다”며 자수했다.

구급대와 함께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B씨가 호흡하는 것을 확인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B씨는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당시 집에는 A씨의 남편도 있었지만  범행을 알아차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13년 전부터 B씨로부터 구박받고 살았다”고 범행 동기에 대해 진술했다. 경찰은 사안이 중대하다고 보고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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