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마이크론 제재 공백, 삼성·SK하이닉스가 채우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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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갈등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샌드위치 신세에 놓였다.
중국 정부가 미국 반도체칩 제조업체 '마이크론'에 대한 경제 제재를 예고하자, 미국 정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에 마이크론의 빈자리를 채우지 말라며 압박을 가한다.
중국 정부의 제재로 마이크론 제품이 금지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 내 판매를 자제해달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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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류은주 기자)미국과 중국 갈등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샌드위치 신세에 놓였다. 중국 정부가 미국 반도체칩 제조업체 '마이크론'에 대한 경제 제재를 예고하자, 미국 정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에 마이크론의 빈자리를 채우지 말라며 압박을 가한다.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 4명을 인용해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앞두고 미 백악관이 한국 정부에 한국 반도체 업체들이 중국 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급 공백을 메우지 말라는 요청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의 제재로 마이크론 제품이 금지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 내 판매를 자제해달라는 의미다. 마이크론은 한국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더불어 세계 D램 메모리칩 시장을 지배하는 3대 기업 중 하나다.
중국 규제기관 사이버관리국(CAC)은 지난3월 미국의 대중 수출통제에 대한 보복조치 차원에서 마이크론이 중국에서 판매한 제품에 대해 안보 심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CAC 조사 결과에 따라 마이크론의 중국 수출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마이크론은 지난해 중국에서만 4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FT는 미국이 대중국 안보와 관련해 우방국들과 협력은 해왔지만 경제적 견제에 우방의 기업 참여까지 요청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외교적 시험대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FT 이 같은 보도는 관련 기업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0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76%하락한 6만5천200원에,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46% 하락한 8만7천800원에 거래됐다.
이날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미중 갈등 국면으로 인해 주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있다다"며 "미국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중 메모리 제재에 동참을 요구하면서 두 기업의 주가 변동성이 생길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예측했다.
류은주 기자(riswell@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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