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목표 30석’ 금태섭 “국힘 내부서도 이대론 100석 어렵다 생각”
추석 전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금태섭 전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30석을 확보하겠다는 목표에 대해 “굉장히 겸손하게 얘기한 것”이라고 했다.
금태섭 전 의원은 2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신당 창당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양쪽이 적대적 공생관계라고 하는 이런 관계가 가지고는 안 되고 뭔가 새로운 것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생각을 유권자들도 하시고 저희(정치인)도 하고 있다”며 “총선에서 이쪽이 몇 석 더 얻어야 된다, 저쪽이 몇 석 더 얻어야 된다, 이런 얘기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지 않냐. 그런 고민들을 저뿐만 아니라 다들 한다”고 했다.
금태섭 전 의원은 기존 정치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정말로 절실하게 느끼는 문제에 대해서 아무도 얘기를 안 하는 것”이라며 “어려웠던 사람들은 더 어려워지고 또 지금 괜찮은 사람들도 언제 떨어질지 모른다. 지금 민주당은 돈봉투 얘기하면서 그러고 있고 국민의힘은 대통령께서 계속 외교상의 말실수도 하고 여러 가지 일이 벌어지는데 한마디 말도 못하면서 정작 정치가 해야 될 역할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신당에 누가 합류하느냐는 질문에는 “정치인이라면 이게 (창당 작업이) 좀 된 다음에 같이 하고 싶어 한다”며 “저희는 일단 무슨 일이 있어도 이걸 하겠다. 제가 전직 의원, 현역 의원들한테 얘기할 때 이거 하면 우리가 성공할 수 있다, 이렇게 쉽게 얘기하지 못한다. 다만 이걸 같이 하자 그러는 거고 앞으로 차근차근 열심히 해 나가겠다”고 했다.
지금 국민의힘 분위기에 대해서는 “제가 국민의힘에 계신 분들 만나서 물어본다. 지금처럼 그냥 가면 내년 총선에 이길 것 같냐고, 그러면 대답을 못 한다”며 “지금 (국민의힘) 100석 남짓 있는데 그거는 할 것 같냐 그랬더니 그것도 못 한다는 거다. 다들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는 생각은 다 마찬가지로 하고 있다”고 했다.
금태섭 전 의원을 돕겠다고 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역할에 대해서는 “김종인 전 위원장이 뭘 하실지는 김종인 전 위원장한테 물어보셔야 한다”면서도 총선 때 김종인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을 돕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내년 총선 목표치를 수도권 30석이라고 제시한 근거에 대해서는 “굉장히 겸손하게 얘기한 것”이라며 “(국회에) 300석의 의석이 있는데 10%정도를 새로운 세력에게 주면 정말 기존 정당도 확 달라질 것이다. 저는 유권자들이 지금 충분히 10% 정도는 새로운 실험을 할 의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금태섭 전 의원은 “수도권 30석이라고 하니까 지역은 무시하는 거냐 그러는데 그게 아니다”라며 “다만 기존에 제3세력이라는 것은 지역이나 인물 기반이 많았다. 그게 잠깐 반짝하더라도 길게 가지는 못했다. 저는 유권자들의 전체 의사가 모이는 곳이 주로 수도권이니까 여기서 10%정도의 의석을 차지하면 될 거다,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추석 전에 신당을 띄우겠다는 목표를 세운 이유에 대해서는 “(과거 신당이) 어떤 식의 전략을 많이 쓰냐 하면 선거 때까지 질질 끌다가 막판에 확 해서 바람 타고 검증 안 받고 하기를 원했다”며 “저는 그런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선거 국면에 들어가기 전에, 가을 정도에는 얼개라도 보여드려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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