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파견 간 수자원공사 직원 8억여 원 횡령…소액 수백 번 이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수자원공사와 조지아 정부가 합작해 현지에 설립한 법인에서 8억 5천만 원 규모의 횡령 사건이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조지아에 설립된 특수목적법인 'JSC넨스크라하이드로'에 파견된 30대 직원 A 씨는 지난 1월 약 일주일 동안 소액을 반복 이체하는 방식으로 8억 5천만 원 규모의 회삿돈을 횡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와 조지아 정부가 합작해 현지에 설립한 법인에서 8억 5천만 원 규모의 횡령 사건이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조지아에 설립된 특수목적법인 'JSC넨스크라하이드로'에 파견된 30대 직원 A 씨는 지난 1월 약 일주일 동안 소액을 반복 이체하는 방식으로 8억 5천만 원 규모의 회삿돈을 횡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2백만 원 내외의 소액 이체의 경우 은행에서 회사로 알림이 가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 소액을 수백 번 반복 이체하는 방식으로 횡령을 저지른 것으로 수자원공사는 파악했습니다.
또, A 씨는 대차대조표를 거짓으로 꾸며 상사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2년 현지 법인에 파견된 A 씨는 당초 회계 업무를 맡지 않았지만, 기존 회계 담당 직원이 지난해 말 일을 그만두면서 임시로 회계 업무를 맡았습니다.
현지 법인 측은 지난 1월 A 씨가 무단결근하자 행방을 찾는 과정에서 횡령 사실을 알게 됐고, 신고를 받은 조지아 수사 당국이 트빌리시국제공항에서 출국하려는 A 씨를 체포했습니다.
수자원공사는 A 씨에 대해 현지법인이 직위를 해제했고, 한국 내 자산에 대한 가압류 조치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A 씨가 횡령액을 변제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자원공사는 횡령사건 직후 해외 자금관리체계의 허점을 개선했다면서 향후 같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또, A 씨에 대해서는 조지아 당국의 수사 결과에 따라 향후 필요한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의 해외사업인 넨스크라댐 건설 사업은 조지아 북서부 넨스크라강 유역에 280㎿ 규모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JSC넨스크라하이드로는 댐 건설과 관련한 행정절차와 보상을 처리하기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수자원공사 제공]
오대성 기자 (ohwhy@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지부티 ‘포화상태’…공군 시그너스 수송기 ‘사우디행’
- 삼성전자, ‘미·중 대결’에 서서히 빨려 들어가나
- 최고위 참석 태영호, 전광훈에 “조용히 있어달라”
- 이강인, 60m 넘는 질주로 프로 데뷔 첫 멀티 골…경기 MVP
- 민주, 한숨 돌렸지만…“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 [영상] 14미터 용이 불길에…미국 디즈니랜드 6명 부상
- 하늘에서 피자가 내려온다고?
- [특파원 리포트] ‘뜨거운 감자’ 들고 ‘레드카펫’…국빈 방미 뭘 논의하나
- [잇슈 키워드] “일본 놀러 온 한국인, 싸구려 음식만 먹어”…우익의 궤변
- [기후K] 탄소중립사전⑤ 음악은 ‘K-팝’+환경은 ‘K-택소노미’(한국형 녹색분류체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