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파견 간 수자원공사 직원 8억여 원 횡령…소액 수백 번 이체

오대성 2023. 4. 2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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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와 조지아 정부가 합작해 현지에 설립한 법인에서 8억 5천만 원 규모의 횡령 사건이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조지아에 설립된 특수목적법인 'JSC넨스크라하이드로'에 파견된 30대 직원 A 씨는 지난 1월 약 일주일 동안 소액을 반복 이체하는 방식으로 8억 5천만 원 규모의 회삿돈을 횡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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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와 조지아 정부가 합작해 현지에 설립한 법인에서 8억 5천만 원 규모의 횡령 사건이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조지아에 설립된 특수목적법인 'JSC넨스크라하이드로'에 파견된 30대 직원 A 씨는 지난 1월 약 일주일 동안 소액을 반복 이체하는 방식으로 8억 5천만 원 규모의 회삿돈을 횡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2백만 원 내외의 소액 이체의 경우 은행에서 회사로 알림이 가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 소액을 수백 번 반복 이체하는 방식으로 횡령을 저지른 것으로 수자원공사는 파악했습니다.

또, A 씨는 대차대조표를 거짓으로 꾸며 상사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2년 현지 법인에 파견된 A 씨는 당초 회계 업무를 맡지 않았지만, 기존 회계 담당 직원이 지난해 말 일을 그만두면서 임시로 회계 업무를 맡았습니다.

현지 법인 측은 지난 1월 A 씨가 무단결근하자 행방을 찾는 과정에서 횡령 사실을 알게 됐고, 신고를 받은 조지아 수사 당국이 트빌리시국제공항에서 출국하려는 A 씨를 체포했습니다.

수자원공사는 A 씨에 대해 현지법인이 직위를 해제했고, 한국 내 자산에 대한 가압류 조치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A 씨가 횡령액을 변제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자원공사는 횡령사건 직후 해외 자금관리체계의 허점을 개선했다면서 향후 같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또, A 씨에 대해서는 조지아 당국의 수사 결과에 따라 향후 필요한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의 해외사업인 넨스크라댐 건설 사업은 조지아 북서부 넨스크라강 유역에 280㎿ 규모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JSC넨스크라하이드로는 댐 건설과 관련한 행정절차와 보상을 처리하기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수자원공사 제공]

오대성 기자 (oh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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