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 "집 치우라" 흉기 찔린 모친... 끝까지 아들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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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집을 청소하라고 말했다가 흉기에 찔린 60대 어머니가 119 신고를 하던 순간까지 아들의 범행 사실을 숨기고 감싸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21일 오후 7시 20분쯤 서울 은평구 갈현동 집에서 60대 어머니 B씨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A씨가 휘두른 흉기에 복부를 찔렸지만, 아들의 범행을 끝까지 감추고 119에는 "다쳤다"고만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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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 병원서 "자상 의심돼" 경찰 신고
아들에게 집을 청소하라고 말했다가 흉기에 찔린 60대 어머니가 119 신고를 하던 순간까지 아들의 범행 사실을 숨기고 감싸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은평경찰서는 22일 오후 6시쯤 존속살해 미수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21일 오후 7시 20분쯤 서울 은평구 갈현동 집에서 60대 어머니 B씨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A씨가 휘두른 흉기에 복부를 찔렸지만, 아들의 범행을 끝까지 감추고 119에는 "다쳤다"고만 신고했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병원 관계자는 B씨의 상처를 살펴본 뒤 "흉기에 찔린 자상으로 보인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도주 끝에 경기 수원에 있는 지인의 집에서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집을 청소하라"는 어머니 잔소리에 화가 나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B씨는 현재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날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 정인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증거인멸과 도망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나광현 기자 name@hankookilbo.com
김도형 기자 nam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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