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만나는 뜻밖의 음악선물…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 ‘관.세.페’

양형모 기자 2023. 4. 2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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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시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이 4월부터 매달 하순 도서관 1층 계단존에서 '클래식음악회 관.세.페 2023'을 진행한다.

도서관은 하반기까지 매월 클래식음악회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은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에 2021년 1월 개관한 국내 최초의 음악·뉴미디어 특화도서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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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시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이 4월부터 매달 하순 도서관 1층 계단존에서 ‘클래식음악회 관.세.페 2023’을 진행한다.

연주회 타이틀인 관.세.페는 도서관(館)에서 뜻밖에 만나는(Serendipity) 음악선물로 마음을 정화시키는(洗) 향연(Festa)이란 함의가 있다.

매월 1회 토요일 오후에 진행되는 연주회의 출연자 라인업이 화려하다.

첼리스트 양성원 교수(연세대. 대관령음악축제 예술감독)를 필두로 ARD국제콩쿠르 준우승(2015), 슈베르트 피아노듀오 콩쿠르(2017) 우승과 함께 최고연주상을 수상하며 현재 유럽 무대에서 연중 40~50회의 연주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신박듀오, 2015년 퀸엘리자베스콩쿠르 우승자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2021년 부조니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박재홍, 흔치않은 바로크 시대악기들과 하프시코드의 앙상블을 선보이게 될 서울바로크앙상블 등의 연주가 7월까지 이어진다.

첼리스트 양성원 교수(왼쪽),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이달 마지막 주 토요일인 4월 29일 오후 1시 30분에는 신박듀오와 노승림 교수(숙명여대, ‘말러_경계위의방랑자’ 저자)가 말러의 음악과 생애를 주제로 토크콘서트 형식의 연주회를 갖는다. 연주곡은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회자되고 있는 말러 교향곡 5번 4악장 아다지에토, 빙판의 여왕 김연아 프로그램곡으로 유명한 생상스 죽음의 무도, 포레의 돌리 모음곡 등으로 구성됐다. 신박듀오의 화려하고 능숙한 세계 수준의 피아니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도서관측은 현재 연주자나 저자에 대한 사전질의와 기대평을 받고 있으며, 연주회 종료 후 해당 출판사나 음반사와 별도의 팬사인회 시행도 검토 중이라 밝혔다.

5월 20일 오후 5시부터는 ‘양성원과 친구들…임지영, 송지원, 김상진, 박재홍’이 드보르자크 피아노 삼중주 ‘둠키’와 엘가의 피아노 5중주 등을 연주한다. 6월 24일은 ‘서울바로크앙상블…신용천, 김규리, 김은식, 김혜민, 문정희, 아렌트 흐로스펠트(Arend Grosfeld)’의 음악과 ‘헤르만 헤세, 음악 위에 쓰다’를 테마로 북토크가 진행된다. 7월 29일에는 젊은 성악가 그룹인 ‘청춘예찬…김성현, 오세원, 양희원, 이명윤, 피아니스트 유건우’의 귀에 익은 크로스오버 공연도 예정돼있다.

도서관은 하반기까지 매월 클래식음악회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신박듀오
남양주시 주광덕 시장은 “이번 연주회 시리즈를 계기로 지역 주민들의 클래식공연 수요에 부응하고 아울러 독서진흥과 문화예술 향유기회가 보다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첼리스트 양성원 교수는 “지역 주민들이 자주 모이는 도서관에서 책을 주제로 클래식 연주회를 기획한 것은 매우 신선한 시도라 흔쾌히 출연하게 되었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은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에 2021년 1월 개관한 국내 최초의 음악·뉴미디어 특화도서관이다. 지역 주민과 청소년들에게 기존 도서관의 전통적 기능은 물론, 음악향유과 함께 뉴미디어 관련정보를 보급하기 위한 공간과 장비, 전문 강사진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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