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美 최고 권위 발명상 받았다
에디슨 어워즈서 동상 수상
초슬림·고화질 TV에 사용
에디슨 어워즈는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을 기리기 위해 1987년부터 개최되는 미국 최고 권위의 발명상이다. 매년 16개 분야에서 금·은·동 수상작을 선정한다.
LG이노텍은 자성 부품 ‘넥슬림’으로 상용기술 분야 동상을 수상했다. 초슬림·고화질 TV 시대를 새롭게 연 것으로 평가받는 넥슬림은 TV용 파워 모듈과 차량용 파워·충전기 등에 장착돼 전압을 바꾸거나 전류 파동으로 발생하는 불필요한 신호를 제거하는 데 사용되는 자성 부품이다. 발열 등으로 인한 전력 손실을 최소화해 전자 제품·전기차 등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담당한다.
LG이노텍은 2017년부터 고화질·초슬림 TV 트렌드를 예측하고 초박형 자성 부품 개발에 돌입, 2020년 두께 9.9mm의 넥슬림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넥슬림의 두께를 7mm까지 슬림화했다.
LG이노텍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일반 자성소재 대비 에너지 손실은 최대 40% 줄이고, 파워 밀도는 3배 높아진 ‘고효율 페라이트’ 자성소재(X-2)를 독자적으로 개발해 넥슬림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넥슬림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자성 부품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3세대 페라이트 자성소재(X-3) 개발에 성공했다. X-3는 X-2보다 에너지 손실을 최대 30% 더 줄일 수 있어 전기차 차량부품 소형화 등을 위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민석 LG이노텍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미래 혁신소재 선행개발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며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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