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스캐터랩에 150억 투자

2023. 4. 2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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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스캐터랩에 15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단행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SKT 에이닷 추진단 김용훈 최고에이닷서비스책임자(CASO)는 "강력한 AI 감성대화 노하우를 보유한 스캐터랩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K-AI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개방과 협력을 강화해 AI 생태계 활성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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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파트너십 통해 에이닷 강화
감성대화형 AI 에이전트 공동개발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스캐터랩에 15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단행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SKT는 스캐터랩에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로 150억원을 투자하고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스캐터랩은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사람처럼 친근한 대화를 할 수 있는 ‘관계 지향형’ AI 에이전트 ‘이루다’와 ‘강다온’을 보유하고 있다.

SKT와 스캐터랩은 A.(에이닷) 서비스 안에 새로운 페르소나(독립된 인격체)를 가진 감성형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SKT는 스캐터랩이 보유한 ‘자연스러운 대화’, ‘감정을 부르는 대화’, ‘인간다운 대화’ 등의 법칙이 적용된 감성대화 기술을 에이닷에 적용하면 이용자의 고민과 외로움도 해소해주는 서비스로 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감성과 지식 영역을 모두 보유한 초거대 언어 모델(LLM)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현재 에이닷은 서비스 요청을 위한 ‘목적성 대화’, 친구처럼 일상적인 주제로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감성 대화’, 지식이나 정보를 얻기 위한 ‘지식 대화’ 등 여러 유형의 대화를 서비스하고 있다.

SKT는 스캐터랩과 협력해 사람처럼 감성을 나누고 공감해주는 감성 영역과 방대한 양의 지식 데이터 확보 및 학습·평가 과정을 거쳐 높은 수준의 지식 영역이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LLM을 개발하기로 했다.

스캐터랩은 SKT가 주도하는 국내 AI 기업들의 동맹 ‘K-AI 얼라이언스’에도 합류한다. ‘K-AI 얼라이언스’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서 몰로코, 베스핀글로벌, 사피온, 코난테크놀로지, 스윗, 팬텀AI 등과 함께 출범을 알린 바 있다. SKT는 스캐터랩 같은 강소기업들과 협력을 지속해 ‘K-AI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한 AI 생태계 확장과 글로벌 진출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리서치앤마켓은 대화형 AI 시장 규모가 2021년 68억달러(약 7조8000억원)에서 2026년 184억달러(약 22조원)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SKT 에이닷 추진단 김용훈 최고에이닷서비스책임자(CASO)는 “강력한 AI 감성대화 노하우를 보유한 스캐터랩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K-AI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개방과 협력을 강화해 AI 생태계 활성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스캐터랩 김종윤 대표는 “SKT와의 협력을 통해 ‘소셜AI’를 위한 초거대 모델 학습 등 기술 고도화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AI 시장에서 손꼽히는 스타트업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일 기자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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