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청소하란 말에 흉기 휘두른 아들…어머니는 "넘어졌다"며 감쌌다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집 청소를 하라는 말에 격분해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아들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어제(23일) 서울 은평경찰서는 존속살해 미수 혐의를 받는 30대 A 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21일 오후 7시 20분쯤 서울 은평구 갈현동 자택에서 60대 어머니 B 씨의 옆구리에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B 씨의 상처를 살핀 병원 관계자가 "흉기에 찔린 것 같다"며 112에 신고하면서 A 씨의 범행은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앞서 B 씨는 구급대원에게 "넘어지면서 다쳤다"라고 말하는 등 A 씨의 범행을 감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범행 직후 자신의 차를 타고 도주한 A 씨의 이동 동선 등을 추적해 다음날(22일) 오후 6시 30분쯤 수원에 위치한 지인의 집에 머물고 있던 A 씨를 붙잡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B 씨로부터 "집을 청소하라"는 말을 듣고 격분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다행히 B 씨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