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신고가, 내일도 신고가!"…불상승하는 K-방산의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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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방산주가 들썩인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지 않은 가운데 K-방산 기업들의 수주 가능성이 높아져서다.
방산기업들의 연이은 해외 수주 성공도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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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방산주가 들썩인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지 않은 가운데 K-방산 기업들의 수주 가능성이 높아져서다. 아울러 정부의 강한 방산산업 육성 의지도 상승에 불을 붙인다. 전문가들은 방산기업의 추가 상승세를 점치고 있다.
24일 오전 11시16분 현대로템은 전 거래일 보다 2000원(6.02%) 오른 3만520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현대로템은 장중 3만6350원까지 올라가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19일부터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현대로템과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3.19%), LIG넥스원(4.84%) 등 다른 방산주도 상승 중이다.
정부가 방산산업 육성 의지를 보이면서 방산주가 들썩인 것으로 해석된다. 올 하반기부터 정부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핵심전략기술을 기존 7대 분야, 150개에서 우주, 방산, 수소 등 3대 분야 50개 기술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대규모 공격 등이 발생하면 군사적 지원 제공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공개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은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나 대량학살, 심각한 전시 국제법 위반 등 국제사회가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인도적 지원이나 재정적 지원만 고집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방산기업들의 연이은 해외 수주 성공도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였다. 이들 기업은 유럽의 전차 시장, 동남아·미국의 항공기 시장 진출을 목표로 수주사업을 벌이고 있다.
현대로템은 최근 폴란드 국영방산그룹인 PGZ와 산하 방산업체인 WZM과 폴란드형 K2전차 생산·납품을 위한 컨소시엄 이행합의서를 체결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앞서 노르웨이 전차 수주전에서 고배를 마셨으나 현대로템의 K2전차가 현지 평가 등에서 경쟁 전차보다 상대적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올 상반기 중 현대로템이 국내 생산해 납품할 320대와 폴란드 PGZ측이 담당할 820대로 구성된 2차 계약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루마니아 등도 K2전차 도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후속 수주에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국항공우주도 말레이시아에 FA-50 경공격기 18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하반기엔 폴란드에 납품계약 일부분을 수출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다연장로켓인 '천무'를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선 방산기업들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진단한다. 현재 한국 방산기업들의 글로벌 무기수출 시장 점유율이 높진 않으나 첨단무기 품목 확대로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수출 수주액은 2020년까지 오랜 기간 연평균 30억달러 규모를 유지하다가 2021년 72억5000만달러, 2022년 173억달러를 달성함으로써 한 단계 뛰었다"며 "성능, 가격, 신속한 공급능력, 고객 맞춤형 전략 등 4박자로 방산수출이 본격적인 성장 사이클로 진입하면서 향후 방산기업의 해외 수주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증권사들은 방산주들의 목표주가를 높여 잡는 추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유진투자증권 11만4000원→13만3000원 △신한투자증권 12만원→13만8000원 등으로 목표가를 올렸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에 알려진 폴란드 2차 계약 및 호주 레드백에 더해 루마이나에 K-9 도입에 대한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며 "연간 실적은 매출액 9조567억원, 영업이익 493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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