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 코너 맥그리거의 훈화 말씀…후배 라이언 가르시아에게 목청 높여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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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 맥그리거(34, 아일랜드)도 나이를 먹었다.
맥그리거는 지난 23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아레나에서 패자 라이언 가르시아(24, 미국)를 찾아갔다.
맥그리거는 가르시아가 이번 패배에 좌절하지 않길 바랐다.
어떻게 보면 '꼰대'스러운 맥그리거의 이 행동이 후배 가르시아에겐 큰 영감을 준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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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코너 맥그리거(34, 아일랜드)도 나이를 먹었다. UFC 챔피언 조제 알도를 꺾고 포효했던 때가 2015년 12월, 7년이 훌쩍 지났다.
천둥벌거숭이처럼 날뛰던 그때 그 맥그리거가 아니다. 패배에 슬퍼하는 후배에게 조언 한마디할 수 있는 선배 위치가 됐다.
맥그리거는 지난 23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아레나에서 패자 라이언 가르시아(24, 미국)를 찾아갔다.
23승 무패를 달리던 가르시아는 이날 저본타 데이비스(27, 미국)의 보디블로를 맞고 무릎을 꿇었다. 7라운드 KO패.
프로에서 맛보는 첫 고배, 게다가 현격한 실력 차를 느낀 터라 풀이 죽을 만했다.
맥그리거는 가르시아가 이번 패배에 좌절하지 않길 바랐다. 라커룸으로 가 가르시아의 눈을 바라보고 이렇게 외쳤다.
"데이비스가 1대 0으로 널 앞섰다. 너희 둘은 이 체급에서 가장 큰 스타들이다. 난 둘의 대결을 다시 보고 싶다. '리게인 제한 조건(rehydration clause)'을 걸지 않은 재대결을 보고 싶다."
"친구, 전 세계가 널 존중하고 있다. 넌 복싱의 미래다. 이 게임의 미래다. 널 끝까지 지켜보겠다.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
가르시아에게 기합을 불어넣는, 짧지만 강렬한 응원 메시지였다.
맥그리거는 패배에도 기가 꺾이지 않는 인물로 유명하다. 2016년 3월 네이트 디아즈에게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지고, 이를 갈며 2차전을 준비해 5개월 뒤 판정승으로 설욕했다.
2021년 더스틴 포이리에에게 2연패 해 위상이 흔들리고 있지만, 올가을 또는 올겨울 맞붙을 마이클 챈들러를 꺾으려고 칼을 가는 중이다.
어떻게 보면 '꼰대'스러운 맥그리거의 이 행동이 후배 가르시아에겐 큰 영감을 준 모양이다.
가르시아는 거부감 없이 맥그리거의 훈화 말씀을 경청했고 악수를 나눴다. 맥그리거의 메시지를 듣고 있던 가르시아의 코치진들도 크게 박수를 보냈다.
가르시아는 2016년 데뷔한 꽃미남 복서다. 빠른 핸드 스피드로 유명하다. 아직 나이가 어려 추후 슈퍼스타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23연승 뒤 첫 패배를 기록한 가르시아는 "약간의 변화를 주겠다.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며 팬들에게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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