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너 때문에…" 월가의 '밈주식', BB&B 결국 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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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가 주목했던 월가의 '밈 주식'(온라인상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 베드 배스 앤 비욘드(BB&B)가 결국 파산을 신청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BB&B는 22일 뉴저지 뉴어크에 있는 미국 파산 법원에 11장 파산 신청을 했고 360개의 BB&B 매장과 120개의 '바이바이 베이비' 소매점을 모두 폐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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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가 주목했던 월가의 '밈 주식'(온라인상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 베드 배스 앤 비욘드(BB&B)가 결국 파산을 신청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BB&B는 22일 뉴저지 뉴어크에 있는 미국 파산 법원에 11장 파산 신청을 했고 360개의 BB&B 매장과 120개의 '바이바이 베이비' 소매점을 모두 폐쇄할 예정이다. 식스 스트리트 파트너스(Sixth Street Partners)는 청산 기간 동안 BB&B가 계속 운영될 수 있게 2억4000만달러의 대출을 지원했다.
BB&B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폐업 세일을 진행한다. 입찰자가 나타나면 청산 계획에서 벗어나 매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BB&B 최고 구조조정 책임자이자 최고 재무 책임자인 홀리 에틀린은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브랜드 자산 등의 매각 가능성을 낙관했다.
BB&B는 한 때 대중문화의 한 축을 담당했지만 온라인 트렌드를 따라잡지 못하며 아마존에 고객을 빼앗겼다. 팬데믹으로 공급망이 뒤흔들린 시점에 자체 고유 브랜드 상품군을 대거 늘린 것도 패착이었다. 공장이 일시적으로 문을 닫고 배송 지연이 급증하는가 하면 비용까지 뛰면서 소매업체가 적시에 상품을 BB&B 매장에 공급하기 어려웠다.
반려동물 소매업체 츄이의 창업자 라이언 코헨이 BB&B 지분을 대거 인수하고 바이바이 베이비 매각을 포함해 변화를 촉구하자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지만, 지난해 8월 코헨이 지분을 모두 처분하자 주가는 급락했다. 지난 1월 초 회사의 보유 현금도 바닥이 났다.
BB&B는 회사는 파산 신청을 미루기 위해 지난 2월 헤지펀드와 이례적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자금조달 계약을 맺었지만 거래가 취소됐다. 이번 달에는 다른 투자자로부터 3억 달러를 조달하려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수백 개 매장을 폐쇄해 손실을 줄이려는 노력도 허사였다. 주가가 1달러 밑으로 떨어지자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도 소실됐다. 지난 21일 주가는 29센트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BB&B는 워렌 아이젠버그와 레너드 파인스타인이 1971년 뉴욕 교외에 베드 앤 배스 매장 두 곳을 함께 오픈하며 공동 설립한 회사다. 침구부터 공기청정기까지 모든 제품을 판매하는 수백 개의 대형 매장을 운영하는 카테고리 킬러로 성장했다. 1992년에 상장돼 1550개 이상의 매장으로 성장하며 미국 가정용품 트렌드를 이끌었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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