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신정훈, 결단코 돈 봉투와 무관…거론되는 의원, 자신감 있게 고백해야”

윤주성 2023. 4. 2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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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윤주성 앵커
■ 전화연결 :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김영조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GIdv0eN2MMY

◇ 윤주성 앵커(이하 윤주성):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를 받은 대상자 가운데 한 명으로 지목된 신정훈 의원이 SNS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격과 명예를 걸고 결코 돈 봉투를 받은 적이 없으며 민주당 국회의원 169명이 모두 진실을 밝히고 고백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 (이하 신정훈): 안녕하십니까?

◇ 윤주성: 지난 주말 SNS에 입장문을 올리셨지요. 먼저 어떻게 해서 입장문까지 내게 된 것인가요?

◆ 신정훈: 검찰이 다른 사건의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수사 기밀 사항이 밖으로 흘러나와서 언론에 보도되고 그것이 마치 사실처럼 또 SNS 등 각종 여론 광장에서 부풀려지고 왜곡되고 있어서 이 문제에 대한 저의 주장, 저의 진실을 이야기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이것은 단지 제 개인뿐만 아니라 우리 당이 처한 어려움이기도 한데 이건 역시 대부분이 수사 과정에서 확보된 수사 기밀일 뿐 아니라 또 그것이 진실로서 확정되지도 않은 사적 대화에 대한 녹음들이 마치 진실처럼 확정되고 있는 것에 대한 반박이 꼭 필요하겠다고 생각해서 입장문을 냈습니다.

◇ 윤주성: 이른바 돈 봉투 명단에 의원님 이름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왜 이 명단에 포함되어 있다 생각을 하십니까?

◆ 신정훈: 터무니없는 이야기지요. 어찌 보면 그때 당시 선거 과정에서도 저는 지금 거론되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처지에 있지 않았고요. 또 그렇지 않은 분이라 할지라도 지금이 어떤 시대입니까? 우리 민주당 대부분의 거론되는 의원님 역시 결백을 믿습니다. 전당대회라고 해도 의원들이 그렇게 돈 봉투를 받고 움직일 수 있는 그런 시대가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윤주성: 공식적으로 입장문까지 내게 된 데는 나름대로 의혹이 확산하는 것을 그대로 내버려둬서는 안 되겠다 이런 생각도 있으셨을 것 같은데요. 그래서 169명 의원 전원이 고백 운동을 해야 된다 이렇게 제안했는데 당내에서는 이 제안에 대해서 어떤 분위기인가요?

◆ 신정훈: 실제로 169명의 고백이라고 하는 것은 사실 그분들이 그런 혐의가 있어서 그분들에게 고백하라 이런 뜻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민주당의 도덕성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또 각자의 이야기들을 정확히 주장해나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금 이 이야기는 선거 과정에서 선거 승부욕에 취한 일부 허황된 사람들의 무용담일 수 있거든요. 그것이 검찰 수사를 통해서도 밝혀지기 어려울 것인데 이런 수사 기밀들이 마치 사실처럼 언론을 통해서 공개되는 것은 대단히 정치 검찰의 음모일 수도 있고요. 또 일부 정치 세력에 이용당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저는 민주당 의원들이, 특히 거론되는 의원들이 자기 자신 문제에 대해서 자신감 있게 자기를 고백하고 또 거기에 대한 책임이 있는 사람들은 책임을 지겠다는 그런 자세를 가지고 이 문제를 대처해나가는 것이 당과 또 이 문제 여러 가지 언론에서 보도되는 그런 과장된 피해가 우리 당에 미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윤주성: 앞서 검찰 수사 행태에 대해서 나름 문제점을 지적했는데요. 이렇게 수사 과정에서 흘러나온 이야기들이 언론에 공개되고 하는 부분들에 나름대로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보시는 것이에요?

◆ 신정훈: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지금 수사 과정에서 녹취라고 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선거 과정에서의 녹취인데요. 저희가 경험해보면 굉장히 무용담에 가까운 이야기일 수도 있고 과장된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중에서 일부 사실일 수도 있겠지요. 다만 지금 구체적인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것은 전혀 확인된 바도 없고 저처럼 전혀 그런 일과 연관돼서도, 그런 소통의 기억이 없는 사람들에게까지 피해를 미치고 있잖아요. 그리고 저는 우리 민주당 전당대회나 민주당의 동료 의원들 역시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자신의 처지에서 정확하게 자기 자신을 고백하고 또 주장해 나갈 필요가 있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윤주성: 송영길 전 대표가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서 민주당을 탈당하고 조기 귀국하겠다 해서 오늘 오후에 공항을 통해서 입국하잖아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잘 대처를 한 것이다" 판단을 하시나요? 어떻게 판단하시나요?

◆ 신정훈: 아주 고독한 결단이고 아픈 결단이지만 책임자로서 최선을 다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임을 통감하고 또 책임을 지겠다는 자세만이 이 문제에 대한 진실 접근을 아주 용이하게 할 테고 또 민주당의 위기라든가 개인에게 쏟아지고 있는 그런 어떤 오해와 왜곡에 대해서 제대로 대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송영길 대표의 결단은 잘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윤주성: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한 국민의힘 쪽 대응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신정훈: 국민의힘 대응 참 '차떼기 정당'이라고 할 수 있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도덕적 파산당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 어불성설이지요. 최근 저쪽에 김현아 의원이라든지 또 남해 쪽의 의원 공천 헌금 파동을 보더라도 사실 그분들은 내부의 자정 능력조차도 없잖아요. 우리는 지금까지 70년 민주당을 이어오면서, 물론 과거에는 이런 일들이 있었을 수 있지만 최근 이 녹취록 실태는 저는 극히 일부의 일탈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그리고 결국은 이 문제는 자신 있게 책임지는 자세, 또 진실 규명하는 그런 노력 이런 것들을 통해서 충분히 헤쳐 나갈 수 있고 극복될 수 있는 위기라고 생각합니다.

◇ 윤주성: 지역민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신정훈: 저 자신의 억울함만을 소명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지역민이 민주당에 대한 걱정과 우려에 대해서 자신 있게 대처해나가고 책임 있는 자세로 대처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어쨌든 이런 이야기가 거론된 것에 대해서 대단히 죄송스럽고 앞으로 더욱더 경계하면서 노력해가겠습니다.

◇ 윤주성: 오늘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윤주성 기자 (y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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