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경영혁신, '公기업 경영모델'로 뜬다
- 장기근속메달 민간이양·비핵심 자산매각 등 사업구조 혁신
24일 조폐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4933억 원, 영업이익 127억 원의 경영실적을 기록, 흑자폭을 크게 확대했다. 이같은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조폐공사는 정부 배당금 21억 원을 납부하고 차입금 상환 등을 통해 부채비율을 82%수준으로 낮춰 재무건전성을 강화했다.
조폐공사는 지난 2020년 경영난에 직면했다. 현금없는 사회 도래 및 코로나로 인한 여권 발급 축소 등으로 화폐와 여권 사업이 위기에 봉착했다. 조폐공사를 이끌어 온 두 사업이 동시에 위기를 맞은 것이다. 여기에 '불리온(Bullion) 메달' 부실 판매에 따른 대손충당금 설정이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2020년 조폐공사는 5317억 원의 매출에 142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성적표를 받아들고 구원투수로 나선 반장식 조폐공사 사장은 위기극복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단기로는 경영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원가절감 및 손율 개선 등 경영 혁신 작업과 함께 장기적으로는 ICT전환이라는 주춧돌을 놓았다.
이를 위해 ICT 임원을 외부공모를 통해 영입하고 전문 경력직을 채용하는 등 조직을 정비했다. 조폐공사 임직원들은 불요불급한 투자를 중단한데 이어 경비절감, 차입금 상환 등 경영효율화 작업을 강도 높게 진행했다. 이같은 노력이 결실을 거둬 지난 2021년 매출 5506억 원, 영업이익 10억 원을 기록해 'V자' 반등에 성공했다.
조폐공사는 흑자구조를 안착시키기 위해 지난해에도 화폐본부, ID본부, 제지본부 등 기관별로 책임경영체제를 구축, 27개 핵심과제를 선정하고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 경영혁신 과제들을 강력하게 추진했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글로벌 단가경쟁이 과열된 수출용지 사업에서 철수하고 장기근속, 시상메달 등 민간경합 사업 기능을 조정하는 등 고부가가치 중심 사업으로 질적 전환을 추구했다.
조폐공사는 지난해 매출 4933억 원, 영업이익 127억 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통상임금이라는 '복병'이 없었다면 영업이익은 200억 원을 훌쩍 뛰어넘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2021년 100%를 넘었던 부채비율도 지난해 82%로 크게 감소했다.
조폐공사의 지난 2년간 성적표는 한마디로 ‘구조조정을 통한 질적 성장’으로 요약된다. 대기업 장기근속메달 사업을 정리하는 등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효율화 조치를 실행해 매출액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개선됐다.
조폐공사의 미래 성장동력인 ICT사업은 올해 매출액 1000억 원대를 열 것으로 보인다. 조폐공사는 금 실물 기반 대체불가토큰(NFT)사업을 본격 추진하는데 이어 디지털 신뢰검증 서비스 사업, 디지털 위임장, 훈장 등을 NFT로 발행하는 공공 NFT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모바일 운전면허증의 생태계를 확장하고 지역화폐 ‘착(chak)’을 광역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 시키는 등 ICT전환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착(chak)은 80여개 지자체에서 도입해 200만 명의 가입자가 활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 500억 원을 달성했다.
조폐공사는 재무구조 및 사업구조 혁신에 이어 임직원들의 일하는 문화혁신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반사장은 취임 이후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혁신 동참을 위한 '작은 성공만들기(Small Success Story)'캠페인을 주문했다. 실무현장에서 자율적인 작은 성공들이 반복되고 누적돼야 조직 전체가 혁신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반 사장은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공사의 운명이 바뀐다”면서 "작은 성공 사례들이 자신감을 불어 넣고 또 다른 성공의 마중물이 돼 그 합이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이라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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