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 방미 ‘퍼주기’ 안돼…국익 우선 외교 펼쳐야”

고은희 2023. 4. 24. 11: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일정 시작에 맞춰 국익을 우선하는 외교를 펼칠 것을 요청하며 더 이상 '퍼주기 외교'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친구가 아니면 적'이라는 이분법으로 외교전에 나서서는 안 된다"며 "대통령에게 당당하고 유능한 실용 외교, 국익 외교를 펼쳐달라는 간곡한 당부 말씀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일정 시작에 맞춰 국익을 우선하는 외교를 펼칠 것을 요청하며 더 이상 ‘퍼주기 외교’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친구가 아니면 적’이라는 이분법으로 외교전에 나서서는 안 된다”며 “대통령에게 당당하고 유능한 실용 외교, 국익 외교를 펼쳐달라는 간곡한 당부 말씀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혹독한 실패로 끝난 일본 퍼주기 외교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며 “국익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이 일본에 퍼줄 대로 퍼줬지만 돌아온 것은 교과서 왜곡, 독도 침탈 노골화, 야스쿠니 집단 참배 같은 도발뿐”이라며 “선물 주고 뺨 맞는 굴욕 외교로 국민의 자존심이 상처를 입고 있다. 대일 외교에 대한 근본적인 재점검을 요청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박홍근 “국익 위한 분명한 성과 요구는 국민의 뜻”

박홍근 원내대표도 “대통령이 국민의 불안과 우려를 불식시키고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보다 치밀한 외교 노력이 필요하다”며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당당한 외교를 펼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 도청 의혹을 미국에 강력 항의하고, 재발 방지 약속을 반드시 받아와야 한다. ▲우리나라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의 운명이 걸려 있는 관련 규제 문제를 반드시 풀어야 한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 무기 지원 불가 원칙 천명을 통해 순방 전 부적절한 언급으로 점화된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리스크 역시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고 3가지 요구 사항을 열거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국익을 위한 분명한 성과를 요구하는 것은 바로 국민의 뜻”이라며 “영원한 적도 영원한 친구도 없는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세계에서는 맹목적 믿음이 아닌 정확한 분석과 유연하고 기민한 대응 역량이야말로 국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고위원들 “퍼주기 외교는 안돼” 한목소리

정청래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이 하지 말아야 할 것과 해야 할 것을 거꾸로 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거꾸로 타는 보일러 정권이라 진짜 걱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하지 말아야 할 건 미국과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에 공식적으로 사인하는 일”이라며 “말이야 멋있지만, 미국의 군사 분쟁 지역에 한국이 끌려가 세계 곳곳에 적대국을 만들어 국익에 치명적 타격을 입히는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정 최고위원은 “중국과 러시아, 중동 지역 국가와 척지고 우리가 얻을 국익이 무엇이고,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가 괴멸적 경제 피해를 입고 나라가 유지되겠느냐”고 반문한 뒤 “한미동맹은 동맹이고, 국익은 국익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선의에 기댄 퍼주기 굴종 외교의 결과가 어땠는지 이미 한일 정상회담으로 확인됐다”며 “여기서 교훈 찾지 못하고 환심 사기 위한 퍼주기에 골몰하면 우리가 입을 피해가 실로 막중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은숙 최고위원도 “전임 정부보다 윤 정부가 미국과 더 가깝다는 걸 보여주려는 마음을 버리고, 문 정부 때 못한 걸 윤 정부가 해낸다는 유치한 접근을 포기하길 바란다”며 “일본 때처럼 다 퍼주고 일방적으로 친분 과시하는 건 국익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고은희 기자 (ginger@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