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율차, 지구 2.8바퀴 돌았다…누적 탑승객 2만명 돌파

정연주 기자 2023. 4. 2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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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서울 자율차(자율주행차) 누적 탑승객이 2만명(4월20일 기준)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시는 자율차 누적 탑승객 2만명 돌파를 기념하고,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보다 많은 시민들이 서울 자율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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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서 운행 시작 후 14개월만…청와대 자율차 인기 영향
5월 한달간 청계천·청와대·상암 무료 운행
10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일원에서 자율주행차 운송 정식 서비스가 시작, 승객이 차량에 승차 하고 있다. 현재 운행 노선은 2개이며 전용 어플리케이션으로 출발지와 목적지를 설정해 탑승할 수 있다. 2022.2.1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서울시는 서울 자율차(자율주행차) 누적 탑승객이 2만명(4월20일 기준)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2월10일 상암에서 첫 운행을 시작한 후 14개월 만이다. 시는 "자율차의 경우 공휴일 또는 폭우·폭설시 등 기상상황에 따라 안전상 운행을 중단하는 등 실 운행일수가 주 4~5일로 적고, 일 평균 6시간 내외의 짧은 운행시간에도 14개월 만에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현재 자율차는 상암동과 청계천, 청와대에서 운행 중이며 상암은 유상(1200~2000원), 나머지는 무료로 운영 중이다.

특히, 청와대 자율주행버스는 지난해 12월22일 후 운행 시작 4개월 만에 1만4025명이 이용해 청와대 방문객 등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자율차의 총 자율주행 운행거리는 약 11만2000㎞를 넘어섰다. 지구 2.8바퀴에 해당하는 거리다.

서울시는 자율차 누적 탑승객 2만명 돌파를 기념하고,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보다 많은 시민들이 서울 자율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한다.

우선, 5월 한달 간 서울에서 운행 중인 유료로 운영 중인 상암에서도 모든 자율차의 무료 탑승이 가능하다.

또한, 공휴일, 일요일 등에 자율차가 운행하지 않지만 5월이 시작되는 첫째 주 황금 연휴기간을 맞아 어린이, 부모님 등 가족들과 함께 자율차를 경험할 수 있도록 5월1일 '근로자의 날'부터 5월8일 어버이날까지 휴일 없이 매일 운행한다.

다만 청계천 자율주행버스는 '차 없는 거리' 운영으로 5월5일(어린이날), 5월7일(일요일)에는 운행하지 않는다. 토요일에는 집회 등으로 불가피하게 운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어린이(영유아 포함), 청소년 등에게는 자율차 탑승을 기억할 수 있도록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고 자율차 타고 탑승 후기를 남기면 선착순으로 5000원 상당의 커피 쿠폰(500매)을 무료 증정한다.

서울 자율차 전용 호출앱(TAP!)에서 회원가입과 함께 결제수단(카드)을 등록하면 시민 누구나 실시간으로 무료로 자율차를 호출해 이용할 수 있다.

그간 안전상 제한됐던 만 6세미만 영유아들의 자율차 탑승의 경우 아기안전시트를 설치하는 등 안전환경 강화를 통해 청와대는 5월1일부터, 청계천은 6월1일부터 가능하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는 도심에서 시민 누구나 자율차를 이용할 수 있는 높은 자율주행 수준을 갖추면서 자율차 상용화 시대를 이끌고 있다"며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가족과 함께 자율차를 탑승하며 서울의 미래교통을 경험하는 좋은 기회도 가지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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