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만에 1억원 하락…서울 아파트 전세 중위값 5억원선 붕괴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4. 24. 11:1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부동산 공인중개사무소 외벽에 매물 안내판이 붙어있다. [김호영 기자]
경기 침체 우려와 집값 고점 인식으로 집값이 계속해서 하락하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중위 전셋값이 2년 7개월 만에 4억원 대로 주저앉았다.

KB부동산은 월간 시계열 기준 이달 서울 아파트 중위 전세가격은 4억9833만원으로 하락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 아파트 중위 전셋값이 5억원 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0년9월(4억6833만원) 이후 2년7개월 만이다.

중위가격은 아파트값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가운데 있는 가격을 말한다. 중위가격은 저가 아파트와 고가 아파트의 변동 폭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는 평균 가격보다 시세를 판단하는 데 더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2020년 10월 5억804만원으로 5억원을 돌파한 이후 2021년 3월 6억원을 넘어섰다. 같은 해 9월에는 6억2680만원까지 뛰었다.

그러나 정부·금융업계의 대출 강화로 전세자금 대출이 중단된 이후 6억원 초반대를 유지하다가 작년 10월 본격적인 금리 인상이 시작되면서 5억9966만원까지 떨어졌다. 이달 4억원대 진입은 약 반년 만에 1억원이 더 하락한 셈이다.

하락폭은 강북이 강남보다 더 컸다. 강남 11개구 아파트 중위 전셋값이 5억5000만원으로 전월(5억5250만원)과 비교해 250만원(0.45%) 떨어진데 비해, 강북 14개구는 4억5667만원으로 지난달(4억6500만원)보다 1.79%(833만원) 하락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