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재에도 중국 반도체 주는 오히려 랠리…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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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반도체 전쟁으로 미국의 대중 압력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중국 반도주가 랠리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미국의 압력으로 중국 정부가 자국 반도체 산업을 키우기 위해 보조금을 대거 지급하고, 인공지능(AI) 챗봇 수요가 폭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투자자들이 중국 정부의 자립 노력에도 미국과 긴장이 심화되면서 반도체 부문의 성장이 저해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중국 칩 주식의 랠리가 위기 봉착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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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중 반도체 전쟁으로 미국의 대중 압력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중국 반도주가 랠리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미국의 압력으로 중국 정부가 자국 반도체 산업을 키우기 위해 보조금을 대거 지급하고, 인공지능(AI) 챗봇 수요가 폭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기업 실적 조사 업체인 팩트셋에 따르면 올 들어 중국의 반도체 관련주는 15% 폭등했다. 특히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패브리케이션 등은 50% 이상 폭등했다.
이는 올 들어 상하이증시의 벤치마크 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가 4.2% 상승하는데 그친 것에 비하면 엄청난 상승률이다.
그러나 이같은 랠리가 지속될지는 불투명하다. 미국의 압력이 더욱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주말 중국 반도체 지수는 5% 정도 급락했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상승폭을 20%에서 15%로 줄였다.
미국은 연일 대중 반도체 공격을 퍼붓고 있다. 예컨대, 미국은 중국이 미국의 대표적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이하 마이크론)의 칩 판매를 금지할 경우, 한국 업체들이 그 공백을 채우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은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월요일 워싱턴 방문이 예정된 가운데, 이 같은 요청을 했다고 FT는 전했다.
FT는 이번 회담에 정통한 소식통 4명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이들은 중국에서 마이크론의 판매가 금지될 경우,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중 판매 확대를 하지 말 것을 한국 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사이버 규제 기관인 CAC는 지난 3월 마이크론이 중국에서 판매한 제품에 대한 사이버 보안 검토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는 중국이 미국 반도체 업체에 가한 최초의 공격이었다.
미국은 군용 칩을 생산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중국에 대한 칩 제조 기술과 판매에 대해 일련의 수출 통제를 부과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중국 정부의 자립 노력에도 미국과 긴장이 심화되면서 반도체 부문의 성장이 저해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중국 칩 주식의 랠리가 위기 봉착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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