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서 1800만원 어치 귀금속 들고 줄행랑 '중학생 3인조' 검거

13세 남학생 이어 15세 여학생 2명도 체포

광주 서부경찰서 로고./뉴스1 ⓒ News1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친 뒤 도주했던 여중생 공범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4일 절도 혐의로 15살 중학생 A양과 B양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일 낮 12시50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한 금은방에서 순금 팔찌 등 시가 18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다.

A양 등은 범행 직후 붙잡힌 남학생 C군(13)과 금은방에서 손님처럼 행세하다가 주인의 시선이 분산된 틈을 타 귀금속을 챙겨 도망쳤다.

범행 직후 경찰은 주변 상가건물 화장실에 숨어있던 C군을 체포해 귀금속 일부를 회수하고 입건했다.

A양과 B양은 나머지 귀금속을 갖고 도주했다가 23일 오후 6시 광주 서구 치평동 한 카페에서 붙잡혔다.

C군은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만 14세 미만 촉법소년이지만 A양과 B양은 만 15세로 처벌이 가능하다.

이들은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양과 B양이 가지고 갔던 장물의 행방과 여죄 등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brea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