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토트넘 떠난다…"레알 마드리드에 잘 어울릴 듯"

이민재 기자 2023. 4. 2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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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에메르송 로얄(24)이 올여름 팀을 떠나게 될까.

그는 "에메르송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우리는 에메르송이 더 큰 도약을 하고, 타이틀을 놓고 싸우는 팀으로 갈 때라고 믿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에메르송은 올 시즌 위기를 맞이했다.

에메르송 측은 레알 마드리드로 합류하는 것을 바라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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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메르송 로얄
▲ 에메르송 로얄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의 에메르송 로얄(24)이 올여름 팀을 떠나게 될까.

에메르송의 에이전트는 23일(한국시간) '차를라 팟캐스트'에 출연해 에메르송의 미래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에메르송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우리는 에메르송이 더 큰 도약을 하고, 타이틀을 놓고 싸우는 팀으로 갈 때라고 믿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 적합하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에메르송은 바르셀로나의 미래로 평가받던 선수였다. 바르셀로나는 그가 브라질에서 뛸 때부터 눈여겨봤다. 바르셀로나는 레알 베티스와 협력해 그를 데려왔고, 베티스에서 2년 경험을 쌓게 한 후 일정 이적료를 지불하고 완전 영입에 성공했다.

이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2600만 파운드(약 430억 원)의 비교적 저렴한 이적료로 협상을 마무리했다.

기대가 큰 만큼 기회도 많았다. 그러나 확실하게 자리 잡지 못했다. 그는 토트넘에 입단하기 전까진 포백에서 오른쪽 측면 수비수를 맡았다.

토트넘에 오면서 윙백으로 변신에 나섰다. 그러나 새로운 포지션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시스템에서 전술적인 역량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은 이유다. 무엇보다 콘테 감독이 중요시하는 크로스 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에메르송은 올 시즌 위기를 맞이했다. 콘테 감독이 오른쪽 윙백 수집에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1월에 페드로 포로를 데려오면서 자연스럽게 에메르송 기회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에메르송의 경기력은 상당했고, 포로의 존재감이 줄어들었다. 포로 대신 선발로 나서는 경기가 많았지만 대표팀 복귀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수술을 받으며 시즌 아웃이 됐다. 올 시즌 32경기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22경기 중 16경기서 선발로 출전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풀백 보강에 나서려고 한다. 에메르송 측은 레알 마드리드로 합류하는 것을 바라는 모양새다. 그의 계약은 2026년 6월에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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