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챔프전 미디어 데이] 전희철 감독의 진심, “우리 팀에는 전성기 전희철이 꼭 필요하다”

박종호 2023. 4. 2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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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과 안영준이 빠지며 KGC에 비해 포워드 라인이 부족한 SK다.

지난 챔피언 결정전에서 맹활약 펼쳤던 SK의 핵심 포워드 최준용과 안영준 모두 팀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자 전희철 SK 감독은 웃으며 "내 전성기 시절이라면 지금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김선형도 "지금 우리 팀에 가장 필요한 포지션이다. 전성기 시절 감독님이 우리 팀에 있다면 지금 KGC보다 더 강한 전력이이라고 자신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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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과 안영준이 빠지며 KGC에 비해 포워드 라인이 부족한 SK다.

서울 SK의 출발은 불안했다. 최준용(200cm, F)과 안영준(196cm, F)의 공백이 너무 컸다. 하지만 최준용과 최성원(184cm, G)이 합류한 이후 빠르게 상승세를 탔다. 시즌 후반에 또다시 최준용이 빠졌지만, 김선형(187cm, G)과 자밀 워니(200cm, C)를 앞세워 정규시즌 3위 자리를 차지했다. 특히 6라운드에서 전승을 기록하며 최고의 분위기를 자랑했다.

SK의 상승세는 플레이오프에서도 계속됐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전주 KCC를 만나 모두 승리했고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창원 LG를 만나 전승을 기록했다. 점수 차가 뒤진 상황도 모두 극복하며 리그 최강팀의 모습을 충분히 선보였다. 이제는 2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노리는 상황이다.

상대는 KGC다. 작년에 기분 좋게 KGC를 꺾으며 이미 우승했던 경험이 있는 SK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지난 챔피언 결정전에서 맹활약 펼쳤던 SK의 핵심 포워드 최준용과 안영준 모두 팀에 없는 상황이다. 비록 시즌 막판부터 플레이오프까지 맹활약을 이어갔지만, KGC가 더 유리한 상황이다.

또한, SK는 체력 문제는 논하지 않을 수 없다. 시즌 후반에 힘든 스케줄과 EASL을 병행했다. 거기에 KGC보다 더 많은 플레이오프 경기를 소화했다. 비록 6강과 4강에서 모두 승리하며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가졌지만, 체력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챔피언 결정전 미디어 데이에서 흥미로운 질문이 나왔다. 사회자가 ‘전성기 시절의 각 팀 감독이 팀에서 뛴다면’이라는 질문을 남겼다. 그러자 전희철 SK 감독은 웃으며 “내 전성기 시절이라면 지금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라고 답했다.

이어, “지금 우리 팀에 포워드가 필요한 상황이다. 내 스스로를 잘 알기에 심판에게 항의하지 않으며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진심 담긴 답변을 남겼다.

또한, “(문)성곤이 정도면 내가 할 수 있을 것 같다. (웃음) (오)세근이는 내가 밖으로 빼면 된다. 스펠맨은 내가 못 막는다”라며 “나, (김)선형이, 워니면 ‘몰빵 농구’도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옆에 있던 김선형도 “지금 우리 팀에 가장 필요한 포지션이다. 전성기 시절 감독님이 우리 팀에 있다면 지금 KGC보다 더 강한 전력이이라고 자신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최부경(200cm, F)과 허일영(196cm, F)이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작년에 비해서 포워드 라인이 다소 아쉬운 SK다. 특히 KGC에는 오세근(200cm, C), 문성곤(196cm, F)이라는 걸출한 포워드 선수들이 있기 때문. 이는 ‘감독’ 전희철과 SK 선수단이 해결해야 할 난관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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