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지 “EU외교대표 타이완해협 순찰 제안, 매우 도발적”

홍수진 2023. 4. 24. 11: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관영매체가 윤석열 대통령의 '힘에 의한 타이완 현상변경 반대' 발언에 이어 유럽연합(EU) 고위 인사의 타이완해협 순찰 제안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오늘(24일)자 사설에서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유럽 각국 해군의 타이완해협 순찰 필요성을 제기한 데 대해 "매우 도발적인 발언"이라고 썼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가 윤석열 대통령의 ‘힘에 의한 타이완 현상변경 반대’ 발언에 이어 유럽연합(EU) 고위 인사의 타이완해협 순찰 제안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오늘(24일)자 사설에서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유럽 각국 해군의 타이완해협 순찰 필요성을 제기한 데 대해 “매우 도발적인 발언”이라고 썼습니다.

사설은 “특히 한국 지도자가 비슷한 시기에 비슷하게 잘못된 발언을 했다는 사실에 비춰 (보렐 대표 발언은) 즉각적으로 많은 관심을 불렀다”며 “얼마 전 일본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에서 미국의 의지가 더 크게 관철된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장기간 시대에 뒤떨어진 노인처럼 유럽 군함들이 그들의 힘을 태평양에서 과시하고 싶어 한다면 그 결과는 당혹스러운 실패뿐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조국을 수호할 강력한 힘을 가진 인민해방군은 도발과 ‘힘 자랑’을 해오는 유럽 군함에 눈살을 찌푸릴 가치조차 느끼지 못한다”며 “굴욕을 자초하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고 썼습니다.

보렐 대표는 23일자 프랑스 주간지 르 주르날 뒤 디망슈에 실린 기고문에서 “(타이완은) 우리와 경제적, 상업적, 기술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다”며 “이에 유럽 해군들이 타이완해협을 순찰함으로써 이 절대적이고 결정적인 구역에서의 ‘항행의 자유’에 대한 유럽의 헌신을 보여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