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닝 교대 시간에도 전력분석실 찾는 外人 타자…호세 로하스, 이름값 꼭 할 겁니다 [김근한의 DOO근두근한]
지난 주간 성적 4승 1무 1패. 두산 베어스가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승률 6할을 넘겨 시즌 11승 1무 7패를 기록 주인 두산은 리그 3위를 유지했다. 지난 주간 1무 1패가 2승으로 바뀔 기회도 분명히 있었지만, 그 아쉬움을 4월 마지막 주 호성적으로 풀어야 한다.
두산은 지난 주중 대전 한화 이글스 원정 시리즈에서 2승 1패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두산은 4월 18일 대전 한화전에서 선발 투수 최원준의 7이닝 7탈삼진 무실점 호투와 9회 초 대타 김재호의 극적인 2타점 결승타로 2대 0 승리를 거뒀다.
19일 경기에선 선발 김동주의 5이닝 2실점 호투와 호세 로하스의 2점 홈런으로 경기 초반 분위기를 가져갔다. 하지만, 6회 등판한 박치국이 2피안타 2사사구 3실점으로 흔들리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최지강까지 2실점을 기록하면서 6대 7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
잠실로 돌아온 두산은 주말 KT WIZ와 홈 3연전을 펼쳤다. 두산은 21일 경기에선 장단 12안타 4볼넷 10득점 화력쇼를 선보인 팀 타선의 힘에 힘입어 10대 6 승리를 거뒀다. 3안타 경기를 펼친 양찬열과 또 다시 홈런을 쏘아 올린 로하스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22일 경기에선 선발 투수 최승용이 5이닝 6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 달성에 성공했다. 리드오프로 승격한 양찬열이 2경기 연속 3안타를 기록한 가운데 양석환이 리그 홈런 단독 선두(시즌 5호)로 올라서는 쐐기 투런포로 5대 1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4연승에 도전한 23일 경기에선 동국대 잠수함 선후배 투수들의 명품 투수전이 펼쳐졌다. 두산 선발 투수 최원준이 6이닝 1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한 가운데 KT 선발 투수 고영표는 7이닝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에 도달했다. 두산은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하지만, 12회 말 1사 2루 끝내기 기회에서 양찬열과 안재석이 범타로 물러나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주 두산의 성과 가운데 하나는 로하스의 반등 가능성을 엿본 그림이다. 로하스는 19일 대전 한화전과 21일 잠실 KT전에서 홈런을 가동해 자신의 장타력을 마음껏 뽐냈다. 비록 주말 두 차례 경기 때는 무안타 침묵에 그쳤지만, 타구 질이 나쁘지 않은 타구들도 분명히 있었다. 시즌 초반보다는 타구 내용이 점점 좋아지는 건 확실한 흐름이다.
스프링캠프 때 두산 구단이 확인했던 로하스의 장점은 콤팩트한 스윙이었다. 하지만, 정규시즌 들어 스윙이 부쩍 커졌다. 스윙 출발 과정에서 손이 자꾸 아래로 떨어지며 높은 속구에 고전했다.
최근 이런 아쉬운 점이 보완되는 요인 가운데 하나는 선수 본인 스스로의 노력이다. 로하스는 특히 이닝 교대하는 짧은 시간에도 전력분석실을 찾아와 성실하게 자신의 스윙과 타이밍을 연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 로하스의 스윙은 스프링캠프 때 좋았던 그림과 많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구단 내부 평가가 나온다.
#지난 주 결정적 DOO씬
우리가 알던 그 알칸타라가 드디어 돌아왔다. 알칸타라는 20일 대전 한화전에서 8이닝 7피안타 11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완벽투로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20일 이전 세 차례 등판은 2020년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알칸타라와 어울리지 않는 투구 내용이었다. 5회도 못 채우고 4이닝만 소화하고 내려온 게 두 차례나 잇었다.
#지난 주 퓨처스 DOO픽
지난 주 두산 퓨처스팀은 주말 이천 LG 트윈스 원정 3연전을 치렀다. 4월 21일 첫 맞대결에선 선발 투수 박신지가 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4실점으로 부진하면서 2대 4 패배를 맛봤다.
반격에 나선 두산 퓨처스팀은 22일 경기에선 선발 투수 김유성의 3.1이닝 4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 호투와 박정수(2.2이닝), 백승우(1.2이닝)의 무실점 릴레이 쾌투로 4대 1 승리를 거뒀다. 23일 경기에선 마운드 위에 올라간 6명 투수가 모두 실점을 기록하면서 8대 22 대패를 당했다.
#이번 주 반등해DOO오
4월 넷째 주 두산 경기 일정
4월 25~27일 대구 두산-삼성전(원정), 28~30일 문학 두산-SSG전(원정)
4월 마지막 주 두산은 원정 6연전을 치른다. 가장 주목받는 경기는 단연 대구 원정 3연전이다. 삼성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인 이승엽 감독이 두산 사령탑을 맡은 뒤 처음으로 대구를 방문하는 까닭이다.
이승엽 감독은 “(삼성과 첫 만남에 대해) 아직까지 별다른 느낌은 없는데 당연히 야구계 이목이 집중되는 시리즈가 되지 않을까 싶다. 지인들도 많이 연락이 오셔서 야구장 표를 예매했다고 하시더라. 대구 첫 경기라 관심이 크게 쏠릴 듯싶은데 프로야구 흥행엔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도 오랜 기간 몸을 담았던 팀이라 감정이 남다를 듯싶다. 1루 더그아웃을 쓸 거니까 더 그렇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그래도 이승엽 감독이 입고 있는 건 삼성이 아닌 두산 유니폼이다. 이 감독은 두산이 승리하는 것에만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나는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있다. 경기에 돌입하면 냉정을 되찾고 어떻게든 두산이 이길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겠다. 대구 관중들에게 인사를 할 상황이 만들어질지는 모르겠다. 홈팀 경기가 아니라서 인위적으로 그렇게 만들긴 어렵지 않을까. 자연스럽게 인사를 드릴 상황이 온다면 인사를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두산 1군 유격수 자원은 베테랑 김재호, 이유찬, 안재석 등 3명이 있다. 시즌 초반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이유찬이 타격과 수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못 보여준 가운데 다시 안재석에게 기회가 돌아가는 분위기다. 안재석이 자신에게 찾아온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을지 4월 마지막 주 그의 활약을 주목해보자.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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