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위험했다' 홍염 터지고 의자 날리고...올림피아코스 팬들, 패배에 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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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피아코스 팬들이 팀 패배에 분노해 경기 종료 후 폭동을 일으켰다.
올림피아코스는 24일 오전 3시(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야스에 위치한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그리스 수페르리가 엘라다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5라운드에서 AEK 아테네에 1-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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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올림피아코스 팬들이 팀 패배에 분노해 경기 종료 후 폭동을 일으켰다.
올림피아코스는 24일 오전 3시(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야스에 위치한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그리스 수페르리가 엘라다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5라운드에서 AEK 아테네에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올림피아코스는 승점 63점에 머물며 리그 3위에 위치하게 됐다.
이날 경기는 올림피아코스에게 매우 중요했다. 리그 우승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예선 진출 자격증도 걸린 경기였다. 하지만 올림피아코스의 경기력은 무기력했다. 전반 7분 만에 선제 실점을 허용했고,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전술 변화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이뤄냈다. 이 과정에서 스코어의 균형을 맞추기도 했다. 후반 9분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바캄부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작렬했다. 하지만 이후 다시 무너졌다. 후반 35분 페널티킥(PK)을 내줘 실점을 허용했고,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허용해 결국 1-3으로 패했다.
팀 패배에 팬들은 크게 분노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일부 팬들은 경기장으로 난입했고, 곧바로 홍염과 폭죽 등을 터트렸다. 경기장은 곧바로 연기로 뒤덮였다.
아테네 선수들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마자 곧바로 라커룸으로 대피했고, 올림피아코스 선수들도 안전상의 문제로 곧바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황인범도 이 과정에서 곧바로 이동했다.
약 5분간의 대치가 이어졌다. 그리스 훌리건들은 진압 경찰과 대치를 이뤘고, 결국 경찰들이 대거 밀집해 압박을 가하자 해산했다.
그리스 매체도 해당 소식을 전했다. 그리스 '더 스탠다드'는 "올림피아코스 팬들이 경기장을 습격했다. 대규모 진압 경찰이 있었고, 최루탄이 날아다녔다. 경찰들은 선수들과 심판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했다. 관중들은 경기장 좌석을 부수고, 경찰에게 폭죽을 터트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리스 '스포츠스포츠'도 "주심은 훌리건들이 폭동을 일으키기 시작하자 2분 일찍 경기를 끝냈다. 전쟁을 연상시키는 장면은 몇 분 동안 이어졌고, 그 후 상황은 진정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팬들이 분노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심판 판정에 불만을 느낀 것이 크다. 또한 팀의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UCL 예선 진출이 멀어진 것도 큰 이유다. 이날 패배로 올림피아코스는 1위 파나시나이코스와 2위 아테테(두 팀 모두 승점 72)와의 격차가 9점 차이가 됐다. 리그 5경기를 남긴 상황에 역전은 어려워 보인다.
또한 그리스 리그는 1위가 유럽축구연맹(UEFA) UCL 예선 3라운드, 2위가 예선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3~4위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예선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이에 올림피아코스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UCL 자격을 얻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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