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대표 ‘밈주식’ 베드배스앤비욘드 파산 보호 신청

박채영 기자 2023. 4. 2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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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의 베드배스앤비욘드 매장 입구 | AP연합뉴스

미국 증시의 대표적인 ‘밈주식’으로 통했던 생활용품업체 베드배스앤비욘드(BB&B)가 자금난에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밈주식이란 온라인상에서 입소문을 타며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주식을 뜻한다.

BB&B는 23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뉴저지주 연방파산법원에 “질서정연한 단계적 사업 종료와 일부 또는 전체 자산의 매각 관련 절차를 위해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BB&B는 파산 절차 기간 중 식스스트리트스페셜티렌딩으로부터 2억4000만달러의 DIP(회생 기업에 대한 대출)를 받기로 해 운영은 당분간 계속할 수 있게됐다.

밈주식은 기업 실적 등과 상관없이 큰 폭으로 급등락을 반복하고 단기간에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몰리는 경향이 있다.

BB&B는 2021년 게임스톱 사태 당시 월가 헤지펀드의 공매도에 반발한 개인투자자들의 집중 매수로 주가가 폭등하면서 미국 증시에서 대표적인 ‘밈주식’이 됐다.

BB&B는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주목을 받아 매수가 몰리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8월에는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주식 순매수 상위 23위에 오르기도 했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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