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美최고 권위 발명상 '에디슨 어워즈'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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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이 TV파워 모듈용 자성부품 '넥슬림'으로 미국 최고 권위의 발명상인 '에디슨 어워즈 2023'을 수상했다.
LG이노텍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열린 '에디슨 어워즈 2023' 시상식에서 자사가 출품한 세계에서 가장 얇은 초박형 자성부품 '넥슬림(Nexlim)'이 '상용 기술' 분야 동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LG이노텍은 2017년부터 초박형 자성부품 개발에 돌입, 2020년 두께 9.9mm의 넥슬림 자성부품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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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이 TV파워 모듈용 자성부품 '넥슬림'으로 미국 최고 권위의 발명상인 '에디슨 어워즈 2023'을 수상했다. 이 부품은 초슬림·고화질 TV 시대를 개막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LG이노텍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열린 '에디슨 어워즈 2023' 시상식에서 자사가 출품한 세계에서 가장 얇은 초박형 자성부품 '넥슬림(Nexlim)'이 '상용 기술' 분야 동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넥슬림은 TV용 파워 모듈과 차량용 파워·충전기 등에 장착돼 전압을 바꾸거나 전류 파동으로 발생하는 불필요한 신호를 제거하는 데 사용되는 자성부품이다. 발열 등으로 인한 전력손실을 최소화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2018년부터 더 커진 화면에 두께는 얇아진 고화질·초슬림 TV가 시장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측됐는데, 소비자가 원하는 수준의 사양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자성부품을 기존 대비 3배 이상 늘려야했다. TV 전체 두께의 절반을 차지하던 기존 자성부품을 대체할 수 있는 초박형 자성부품 개발이 업계의 화두로 떠올랐다.
LG이노텍은 2017년부터 초박형 자성부품 개발에 돌입, 2020년 두께 9.9mm의 넥슬림 자성부품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지난해에는 넥슬림의 두께를 7mm까지 슬림화 했다.
이처럼 자성부품의 두께를 대폭 줄일 수 있었던 비결은 넥슬림의 주소재로 쓰인 '고효율 페라이트' 자성소재에 있다. LG이노텍은 일반 자성소재 대비 에너지 손실은 최대 40% 줄이고, 파워 밀도는 3배 높아진 페라이트 자성소재(X-2)를 독자적으로 개발해 넥슬림에 적용했다.
넥슬림을 개발한 배석 연구위원은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시뮬레이션을 도입해, 단 6개월 만에 초저손실·고효율 성능을 극대화하는 최적화된 소재 조성 비율을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최근 3세대 페라이트 자성소재(X-3) 개발에도 성공했다. 넥슬림에 적용됐던 X-2보다도 에너지 손실을 최대 30% 더 줄일 수 있어, X-3가 전기차 등에 적용될 경우 차량부품 소형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강민석 CTO(부사장)는 "이번 에디슨 어워드 수상으로 LG이노텍은 자성소재·부품 분야에서 축적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글로벌 고객사들에 다시 한번 입증할 수 있게 됐다"며 "미래 혁신소재 선행개발에 대한 투자를 지속 이어가며,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디슨 어워즈는 발명가 에디슨의 혁신가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87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미국 최고 권위의 발명상으로, '혁신의 오스카상'으로 불린다. 미국 전역 각 산업 분야의 경영진 및 학자로 구성된 3000여명의 심사위원이 약 7개월에 걸쳐 심사를 진행한다. 매년 16개 분야에서 각각 금, 은, 동 수상작을 선정한다.
임동욱 기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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