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지부티 ‘포화상태’…공군 시그너스 수송기 사우디 도착

김용준 2023. 4. 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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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교민 수송을 위해 출발했던 우리 군의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인 '시그너스'가 당초 알려진 바와 달리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한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어제(23일) 오후 8시쯤 김해공항에서 이륙한 KC-330 시그너스기는 애초 수단 인근 지부티의 미군 기지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부티 현지 사정으로 한국 시각 오전 11시 쯤 사우디 제다의 킹 압둘 아지즈 국제공항에 착륙한 것으로 오늘(24일)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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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교민 수송을 위해 출발했던 우리 군의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인 '시그너스'가 당초 알려진 바와 달리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한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어제(23일) 오후 8시쯤 김해공항에서 이륙한 KC-330 시그너스기는 애초 수단 인근 지부티의 미군 기지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부티 현지 사정으로 한국 시각 오전 11시 쯤 사우디 제다의 킹 압둘 아지즈 국제공항에 착륙한 것으로 오늘(24일) 파악됐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수단 인근 지부티 미군 기지에 시그너스급 항공기가 착륙할만한 공간이 마땅치 않은 것으로 전해져 현지 작전 계획 등을 고려해 사우디에서 대기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군은 앞서 지부티 미군 기지에 도착한 공군 C-130J 슈퍼 허큘리스에 수단 교민을 태운 뒤 사우디로 이동해 시그너스에 옮겨 태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늘의 주유소'라고도 불리는 시그너스는 최대 항속거리가 15,000km로, 슈퍼 허큘리스의 세 배에 가까워 교민들을 우리나라까지 한 번에 이송할 수 있습니다.

우리 군은 항공 이동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교민을 해상으로 이송하기 위해 오만 살랄라항에 있던 청해부대 충무공이순신함을 수단 인근 해역으로 급파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공군 제공]

김용준 기자 (ok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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