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70년 기념 관세정책 세미나...수출기업에 통관이슈 사례 공유

강다은 기자 2023. 4. 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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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수출 부두에서 미 수출을 위해 선적을 기다리는 국내산 자동차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해 우리 수출기업에 미 관세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세미나가 개최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오후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한․미 관세정책 및 통관이슈 사례 세미나’에 참석했다. 한국무역협회, 한미경제협의회,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관세청, 미국관세국경보호청(CBP)이 공동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하여 양국 관세정책과 절차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통관 관련 사례를 공유하여 기업의 관련 이해를 제고하기 위해 개최됐다. 관세 관련 이슈, 전자거래․지재권, 원산지증명, 외환거래 등에 대한 양국의 정책을 소개하고 기업의 질의에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덕근 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한미 동맹은 한미 FTA를 기점으로 기존의 안보동맹에서 경제동맹으로 발전한 바, 한미 FTA 발효 이후 양국간 교역 규모가 두 배 가까이 증가하고 투자 역시 2~3배 증가하였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동맹이 굳건하게 70주년을 맞이하기까지 양국 기업의 역할이 컸다”며 “그간 한미 FTA를 기반으로 시장접근성과 투명성을 제고해 기업들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온 만큼, 이제 이를 더욱 발전시켜 디지털, 친환경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기업간 교류를 더욱 확대하고 안정적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한미 교역은 2011년 1008억달러에서 지난해 1916억달러로 2배가까이 늘었고, 한국의 미국 투자액 지난 10년 1495억달러로, 직전 10년(439억달러) 대비 3.4배 늘었다. 미국의 한국 투자액 역시 지난 10년간 480억달러를 달성해 직년 10년(243억달러) 대비 2배였다.

헨리 안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로, 경제 협력은 양국 동반자 관계의 핵심 요소”라고 강조하고, “한미간 경제협력의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상호 관세정책과 현안 등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올해 1분기 대미 무역흑자는 72억불을 기록하였고 당분간 대미 수출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여 양국간 통상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가 관세협력 증진은 물론 양국간 산업협력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추진된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계기, 양국 주요 기업들이 참여하는 한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한미 첨단산업포럼 등 다양한 비즈니스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양국 기업들은 안정적 공급망 구축과 첨단산업기술협력 등을 논의하고 보다 미래지향적인 실질적 성과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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