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역사문제, 소신대로 발언한 것"‥전광훈 겨냥 "도움 구걸 안 해"

구민지 nine@mbc.co.kr 2023. 4. 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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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설화로 물의를 빚은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이 그간 논란이 된 제주 4·3과 백범 김구 선생 관련 발언에 대해 소신이라며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태 최고위원은 '제주 4·3이 북한 김일성의 지시로 촉발됐다', '백범 김구 선생이 김일성의 통일전선 전략에 당했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태 최고위원은 또 "지난 전당대회에서 여론조사 3%라는 꼴찌로 시작했지만, 그렇다고 도움을 구걸하지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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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설화로 물의를 빚은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이 그간 논란이 된 제주 4·3과 백범 김구 선생 관련 발언에 대해 소신이라며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태 최고위원은 '제주 4·3이 북한 김일성의 지시로 촉발됐다', '백범 김구 선생이 김일성의 통일전선 전략에 당했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또 지난 17일엔 태 최고위원의 SNS에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이 불거진 민주당을 겨냥해 'Junk(쓰레기), Money(돈), Sex(성) 민주당. 역시 JMS 민주당'이라는 원색적인 게시글이 올라왔다가 삭제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태 최고위원은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쓰레기, 돈 비리, 성 비리 민주당이라는 야당 비판은 업무상 해프닝이었고, 역사 문제에 대해서는 소신대로 말씀드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0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데 대해선 "그 누구의 요구에 의해서가 아니라 제 개인적 사유로 불참한 것이란 말씀을 드린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지금 상황에서 제가 최고위에 나오지 못할 이유는 없다"면서 "제가 이 자리에 있는 이유는 당원들이 선택해줬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태 최고위원은 또 "지난 전당대회에서 여론조사 3%라는 꼴찌로 시작했지만, 그렇다고 도움을 구걸하지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광훈 목사의 간첩 발언을 자제하게 해달라고 연락하라던 주변의 제안도 단칼에 거절했다"고 언급했는데, 이를 두고 전당대회 기간에 전광훈 목사에게 도움을 요청한 김기현 대표를 겨냥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앞서 김기현 대표는 지난 3·8 당 대표 선거 과정에서 전 목사에게 도움을 받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요청한 사실이 있다"면서도 전 목사가 터무니없는 요구를 해와 거절했다는 취지로 밝힌 바 있습니다.

태 최고위원은 최고위를 마친 뒤 김 대표를 겨냥한 발언이었느냐는 질문에 "오늘 제가 한 발언 그대로 이해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구민지 기자(nin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476976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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