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원 더 비싼 광주 교복…알고보니 160억원대 '담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주지역에서 160억원대 입찰담합 행위를 저지른 중·고등학교 교복업체 운영자들이 줄줄이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관계자는 "광주 이외 지역 학교의 투찰률 등 분석 결과, 교복 입찰담합 범행이 광주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타 지역에서도 의심된다"며 "향후에도 공정위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민생 부담을 가중시키는 각종 입찰담합 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낙찰가격 24% 높여…수사후 23만원으로 가격 정상화
檢 "광주 이외 지역에서도 교복 입찰담합 범행 의심"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광주지역에서 160억원대 입찰담합 행위를 저지른 중·고등학교 교복업체 운영자들이 줄줄이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해당 업체들은 광주에 위치한 147개 중·고등학교에서 실시된 387회의 교복 구매 입찰 중 총 289회 담합행위를 벌였다.
업체들은 상호 협의해 낙찰받을 학교를 배분하고, 해당 학교의 입찰 공고가 게시되면 사전에 들러리업체를 정해 투찰가격을 공유해 투찰하는 방법으로, 낙찰가격을 평균 약 24% 높여 이익을 극대화했다.
이들 담합행위로 업체들은 약 32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기고, 학생들은 1인당 약 6만 원 더 비싸게 교복을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상가 평균 23만7588원의 교복을 담합가 평균 29만6548원으로 구매한 것이다.
검찰은 이번 사건 수사 이후 현저히 낮아진 투찰률(평균 79%)로 낙찰이 이뤄져 교복가격이 정상화됐다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광주 이외 지역 학교의 투찰률 등 분석 결과, 교복 입찰담합 범행이 광주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타 지역에서도 의심된다”며 “향후에도 공정위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민생 부담을 가중시키는 각종 입찰담합 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배운 (edule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선처 없다"...'현실판 더글로리' 표예림씨, 극단선택 이유 밝혀
- [르포]"사람 죽어야 대책 만드나"…인천 전세사기 피해 아파트 가보니
- “韓 관광객, 싸구려 도시락 인증샷 기이해” 日 극우 인사 논란
- 사진 찍다가…40대 등산객, 설악산서 추락해 숨졌다
- 중학생 男제자 성기 툭 친 男교사…'장난이다' 변명 통할까?
- "넘어졌다"...아들이 휘두른 흉기에 찔리고도 감싼 어머니
- 이재명 "尹, 日화이트리스트 복원…선물주고 뺨 맞나"
- "탕, 탕, 탕"...현역 국회의원 권총 총격 사건[그해 오늘]
- [단독]거래소 공시 위반 조사에…배터리 아저씨 “등기이사 아니다”
- 퇴직연금 백만장자 나오려면[금융시장 돋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