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억 대 입찰 담합 광주 교복업체 운영자 31명 기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주지역 45개 교복업체들이 최근 3년(2021~2023년) 동안 입찰담합 행위로 32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가 재판에 넘겨졌다.
최저가 경쟁입찰로 최대한 저렴한 가격에 교복을 공급하기 위해 지난 2014년 '교복 학교주관 구매제도'가 도입됐지만 업체들의 고질적 담합 행위로 학생들은 오히려 정상가격보다 6만 원 더 비싸게 교복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정상가보다 6만 원 더 주고 구매
광주=김대우 기자
광주지역 45개 교복업체들이 최근 3년(2021~2023년) 동안 입찰담합 행위로 32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가 재판에 넘겨졌다. 최저가 경쟁입찰로 최대한 저렴한 가격에 교복을 공급하기 위해 지난 2014년 ‘교복 학교주관 구매제도’가 도입됐지만 업체들의 고질적 담합 행위로 학생들은 오히려 정상가격보다 6만 원 더 비싸게 교복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부장 최순호)는 지난 2021학년도부터 2023학년도까지 160억 원대 입찰담합 행위를 한 혐의(독점규제및공정거래에관한법률위반·입찰방해 등)로 광주지역 교복업체 운영자 3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최근 3년 간 광주지역 147개 중·고등학교에서 발주한 289차례의 교복구매 입찰에 참여해 낙찰예정자와 투찰가격을 미리 공유하는 방법으로 담합 행위를 해 공정한 자율경쟁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입찰담합에 참여한 45개 업체들은 사전 협의를 통해 낙찰 받을 학교를 미리 정한 후 해당 학교의 입찰공고가 게시되면 들러리 업체를 내세워 낙찰가격을 평균 약 24%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담합 행위로 학생들은 평균 정상가가 23만 원대인 교복을 29만 원대를 주고 구입했고, 업체들은 이를 통해 32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광주 뿐 아니라 타 지역에서도 이와 비슷한 의심 사례가 다수 발견되고 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 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각종 입찰담합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나래, 55억짜리 이태원 자택 얼어 친구집 피신
- 월급 외 이자·임대수익 등 부수입 월 5600만원이상 직장인 4000명 넘어
- 익숙한 풍경?…전직 대통령 3명이 같은 교도소에 나란히 수감
- “서세원, 생활고 겪었다”…코로나19로 사업 중단 여파
- 美 유명 CEO “사내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시인 후 사임
- “30~40대 ‘가속노화’ 심각…1년에 1.5년씩 늙는다”[이용권 기자의 Heahth 이용권]
- 현대차그룹 2026년 글로벌 1위 등극 전망 나왔다
- 왼팔에 코트 걸고 빨간 책 든 송영길…“한동훈 출국사진과 닮아”
- 尹, 방미 때 6·25 살신성인 영웅 로페즈 美 해병 중위에 태극무공훈장 수여한다
- 文 전 대통령 동네책방 이름은 ‘평산책방’...탁현민 “작은 음악회 열어 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