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운데 던져도 못친다는 투심이 동네북됐다. 홀드 1위인데 벌써 3패. 구속 10km 감소. 홀드왕이 수상하다[SC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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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드왕이 수상하다.
LG 트윈스 정우영의 초반 행보가 불안하다.
정우영의 주무기가 투심이고 투심 의존도가 워낙 크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다.
LG 염경엽 감독은 "투심은 구속이 중요한 게 아니라 무브먼트가 중요하다. 구속이 아무리 좋아도 변화가 적다면 맞을 수 있다. 구속이 덜 나온다고 해도 변화가 많으면 범타로 잡아낼 수 있다"며 정우영의 구속 저하에 대해 걱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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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홀드왕이 수상하다.
LG 트윈스 정우영의 초반 행보가 불안하다. 5개의 홀드로 NC 다이노스 김진호, 롯데 자이언츠 구승민과 함께 홀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어 홀드 2연패를 향해 가고 있는 정우영인데 자세히 보면 예전의 듬직한 셋업맨 모습이 아니다. 벌써 3번의 패전이 기록돼 있고, 평균자책점도 5.00이나 된다. 11경기서 9이닝을 던졌는데 무려 10실점을 했다. 자책점이 5점이라 평균자책점이 5.00이긴 하지만 가장 믿는 셋업맨이 나와서 실점을 하는 것은 분명 불안한 대목이 아닐 수 없다.
23일 한화 이글스전서 좋지 않은 모습이 한꺼번에 터져 나왔다. 초반 0-4로 리드를 당했던 LG는 오스틴 딘의 적시타와 문성주의 투런포, 오지환의 3루타로 4-4 동점을 만들었고, 8회초 볼넷 3개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2점을 뽑아 6-4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이제 8회말을 정우영이 막고, 고우석이 9회를 지키면 5연승과 함께 1위 질주를 이어나가는 핑크빛 그림이 그려졌다.
하지만 LG는 고우석까지 가지 못했다. 8회말 나온 정우영이 얻어 맞았다. 선두 노시환에게 유격수 내야안타, 채은성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고, 무사 1,2루서 이성곤의 희생번트 때 공을 잡으려던 정우영과 3루수 문보경이 충돌하며 만루가 됐다. 이어 유로결에게 초구에 좌전안타를 맞아 6-5로 쫓겼다. 이후 김진성이 올라와 막으려 했지만 정은원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6-6 동점이 됐고, 1사 후 오선진의 희생 플라이로 결국 6대7로 역전당했다.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3실점(2자책)을 기록한 정우영에게 시즌 3패째가 주어졌다.
정우영은 이날 총 9개의 공을 뿌렸는데 모두 투심이었다. 정우영의 주무기가 투심이고 투심 의존도가 워낙 크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가운데 던져도 정타가 안나온다던 정우영의 투심은 모두 정타로 안타가 됐다. 지난해 벌크업을 하며 최고 시속 157㎞까지 찍었던 투심인데 이날은 최고 구속은 146㎞에 불과했다.
LG 염경엽 감독은 "투심은 구속이 중요한 게 아니라 무브먼트가 중요하다. 구속이 아무리 좋아도 변화가 적다면 맞을 수 있다. 구속이 덜 나온다고 해도 변화가 많으면 범타로 잡아낼 수 있다"며 정우영의 구속 저하에 대해 걱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노시환과 채은성 유로결의 안타가 모두 강하게 맞은 타구들이었기에 정우영의 구위에 대해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정우영은 올시즌 퀵모션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지난해 정우영이 던질 때 무려 30번의 도루시도가 있었고, 29번이나 성공했기에 올시즌 상대팀의 도루가 많을 것으로 여겨졌고, 정우영도 이에 대비해 퀵 모션 수정을 했었다. 하지만 퀵모션 수정이 역효과를 낸 것인지 구속은 줄었고, 피안타율도 3할8리(39타수 12안타)나 돼 지난해의 2할3푼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마무리 고우석까지 승리를 이어줘야 하는 셋업맨의 부진은 LG의 불펜 구상에서 없던 일이다.
정우영이 빠른 시간내에 제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까. 고우석이 돌아와 한시름 놓는가 했지만 다시 불펜 고민에 들어간 LG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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