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저축銀·농협 고객 금리인하 요구 쉬워진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다음달부터 은행과 보험 뿐 아니라 카드사와 저축은행, 농협 등에서도 금리인하요구권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금감원은 이번 시행세칙 시행을 통해 여신전문금융사와 저축은행, 상호금융사 등에 금리인하요구권을 공시할 때 금리인하 수용에 따른 평균 인하금리 폭과 비대면 신청률 등을 추가하도록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음달부터 은행과 보험 뿐 아니라 카드사와 저축은행, 농협 등에서도 금리인하요구권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24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카드사와 할부금융사, 저축은행, 농협, 신협, 수협 등이 고객의 대출금리 인하 요구를 수용해 금리를 얼마나 내렸는지를 세부 공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감독업무 시행세칙을 다음달 중에 시행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이번 시행세칙 시행을 통해 여신전문금융사와 저축은행, 상호금융사 등에 금리인하요구권을 공시할 때 금리인하 수용에 따른 평균 인하금리 폭과 비대면 신청률 등을 추가하도록 했다. 금리인하요구권 관련 업무보고서 작성 시 중복 신청 건수는 제외하도록 했다. 금리인하요구권 중복 신청은 동일 상품을 기준으로 신청 후 결과 통지 기간 사이에 재신청하거나 결과 통지 이후 1개월 이내에 재신청한 경우를 말한다. 아울러 카드사 등 여신전문금융사와 농협 등 상호금융사의 경우 금리인하요구권과 관련해 가계 대출과 기업 대출을 각각 신용 대출 및 담보 대출로 구분해 업무보고서를 작성하도록 했다.
이는 서민들이 고금리 대출 이자로 경제적 부담이 커짐에 따라 금리인하요구권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고객의 권리를 제대로 행사할 수 있도록 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지난 2월 은행, 3월 보험에 이어 여신전문금융사와 저축은행, 상호금융사들이 금리인하 실적에 대한 공시 정보 범위를 확대함에 따라 올 상반기 내로 모든 업권에서 고객의 금리인하요구권이 개선되는 셈이다.
금감원은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이 발표했던 금리인하요구권 실효성 제고 방안의 후속 조치"라면서 "금리인하요구권의 운영실적 비교 공시 항목 확대 사안을 현행 업무 보고서에 반영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금리인하요구권은 대출 등을 이용하는 고객이 본인의 신용 상태가 개선된 경우 금융사에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금리인하요구권은 지난해 11월까지 모든 업권으로 확대됐으며 대출 고객에 대해 금융사들이 금리인하요구권을 연 2회 정기 안내하고 반기별로 운영 실적으로 비교 공시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금리인하요구권 공시는 금리인하 요구 건수, 수용 건수, 이자 감면액, 수용률 등 단순 신청 건수 위주의 수용률 공시여서 생색내기에 그친다는 지적이 있었다.
금융권의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건수는 2019년 75만4천건, 2020년 96만7천건, 2021년 118만3천건, 지난해 상반기 119만1천건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반면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2019년 48.6%, 2020년 40%, 2021년 32.1%, 지난해 상반기 28.8%로 매년 낮아지고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경기 침체로 취약계층의 금융 상황이 악화하자 은행뿐만 아니라 2금융권에도 합리적인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을 강하게 요구한 바 있다. 금감원은 금리 상승기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불합리한 대출 금리,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의 적정성 등을 올해 금융사들에 대한 중점 검사 사항으로 선정해 점검할 예정이다.문혜현기자 moone@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尹대통령 "가장 큰 행복은 아내 만나 늦은 나이에 결혼한 것"
- 대구 팔공산에 "곰이 나타났다"…알고보니 `오소리`
- 아들이 휘두른 흉기에 찔리고도…엄마는 "넘어져 다쳤다"
- "궁금하지? 평양의 봄, 누나가 보여줄게"…북, 중국 관광에 홍보
- "망했다, 다 녹아버린 컵라면"…전자레인지 조리시 이건 꼭 살펴야
- 韓 "여야의정 제안 뒤집고 가상자산 뜬금 과세… 민주당 관성적 반대냐"
- [트럼프 2기 시동] 트럼프, 김정은과 협상할까… "트럼프 일방적 양보 안 할 것"
- 내년 세계성장률 3.2→3.0%… `트럼피즘` 美 0.4%p 상승
- `범현대 3세` 정기선 수석부회장, HD현대 방향성 주도한다
- "AI전환과 글로벌경쟁 가속… 힘 합쳐 도약 이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