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항의할 때 이강인만 전력질주... 집중력과 열망으로 만든 쐐기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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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멀티골을 작렬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전반전 헤타페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강인의 동점골과 안토니오 라이요의 역전골, 그리고 경기 막판 이강인의 쐐기골이 터지며 승점 3점을 획득했다.
하지만 볼을 빼앗은 마요르카 수비진은 이강인에게 연결했고, 이를 잡은 이강인이 그대로 단독 드리블을 선보인 뒤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쐐기를 박는 골을 성공했다.
이강인의 경기에 대한 집중력과 득점에 대한 열망이 가득 찬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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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형중 기자 = 이강인이 멀티골을 작렬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한국인 최초 라리가 한 경기 2골이기도 했다.
마요르카는 2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 위치한 에스타디 데 손 모시에서 열린 헤타페와의 2022/23시즌 라리가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전 헤타페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강인의 동점골과 안토니오 라이요의 역전골, 그리고 경기 막판 이강인의 쐐기골이 터지며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멀티골을 작렬하며 팀 승리를 이끈 이강인은 맨 오브 더 매치를 수상하며 겹경사를 누렸다.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중원 전역을 누비며 풀타임 맹활약했다. 한 골 뒤진 상황에서 터트린 동점골은 빠른 쇄도가 돋보였다. 이강인은 동료의 슈팅이 골키퍼 맞고 나오자, 누구보다 빠르게 쇄도했고 타이밍 좋게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세컨볼을 향한 집념과 예측이 우수했다.
경기 막판 나온 70미터 단독 드리블 후 터트린 왼발 골은 백미였다. 헤타페가 1-2로 한 골 뒤진 상황에서 총 공세에 나섰고 마요르카는 수비에 집중하며 물러서 있었다. 하지만 볼을 빼앗은 마요르카 수비진은 이강인에게 연결했고, 이를 잡은 이강인이 그대로 단독 드리블을 선보인 뒤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쐐기를 박는 골을 성공했다.
눈에 띄는 장면도 있었다. 마요르카 수비진이 볼을 쟁취할 때 헤타페 선수들은 대부분 주심을 향해 핸드볼 파울이라고 소리쳤다. 순간 그라운드는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되었지만, 이강인은 아랑곳하지 않고 전방을 향해 전력질주를 시작했다. 마요르카 선수들도 이강인에게 볼이 투입된 후 뒤따라 뛰며 커버 플레이에 나섰다. 항의에 급급하던 헤타페 선수들은 이미 스피드가 붙은 이강인을 제어하지 못했고, 결국 3번째 실점을 얻어 맞았다. 이강인의 경기에 대한 집중력과 득점에 대한 열망이 가득 찬 골이었다.
이날 두 골을 추가하며 올 시즌 라리가 5골 5도움을 올린 이강인은 이미 팀 내 대체 불가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 종료 후 프리미어리그 클럽 이적도 예상되는 가운데, 남은 시즌 어떤 활약을 펼치며 주가를 더 끌어올릴지 기대된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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