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尹, 숙제 안고 오늘 국빈 방미길...방문 성과는?

YTN 2023. 4. 2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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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 김종혁 국민의힘 경기 고양병 당협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LIVE]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 얘기도 잠시 나눠보겠습니다. 한미동맹 70년, 12년 만의 국빈 방문일정이 이제 시작이 됩니다. 일정이 상당히 빠듯하고 그리고 한미 정상회담에서 가져올 선물보따리에 많은 기대가 쏠리고 있는데요. 어떤 부분을 주목해서 봐야 될까요?

[김종혁]

그런데 저는 좀 이상한 게 윤석열 정부 들어서 아주 특이한 현상 중의 하나가 외국에 나가는 것을 놓고 이렇게 국내에서 논란이 사전에 많이 이루어진 것을 역대 대통령 중에서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그건 어쨌든 외교안보 문제기 때문에 초당적으로 대처를 해야 되고 가기 전까지는 별로 얘기를 하지 않거든요. 그런데 일본에 가는 것도 그렇고 그다음에 지난번 첫 번째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조문외교를 갈 때도 그렇고. 가기 전부터 모든 언론과 야당이 이게 문제가 있을 것이다, 저게 문제가 있을 것이다, 실패를 할 것이다 이러면서 그렇게 공격도 하고. 이게 관심 여부를 떠나서 별로 좋은 게 아니거든요.

이게 밀행성도 있는 거고 그 부분은 가서 정상들끼리 담판을 지어야 될 부분도 있는데 우리 내부에서 이미 다 떠들어댔어요. 그리고 기대감이 어마어마하게 높아졌어요. 당장 앵커도 물어보시잖아요. 뭘 가져와야 됩니까? 가서 성과를 가져와야 되는데. 미리 너 이만큼 안 가져오면 실패할 거야, 이거 문제야. 이렇게 기준을 다 설정해버렸어요. 이러면 성공하기가 굉장히 힘들어요. 그래서 저는 지금 보면서는 제가 집권여당의 일원이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정말 외교하기도 힘들어졌다. 어느 나라에서 이런 식으로 가기 전부터 기준을 정해놓고 너 이거 따와야 돼. 이렇게 얘기하는 그런 정상회담이 어디 있습니까? 물론 가서 잘하셔야죠. 잘하셔야 되고 이번에는 태도와 관련돼서 콘텐츠 내용보다는 무슨 행동이 어땠네 말투가 어땠네 이런 걸 가지고 계속 공격을 하니까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꼬투리를 잡히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대통령 가서 할 수 있도록 놔줬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저는 개인적으로 6.25전쟁 후에 미군한테 초콜릿 얻어먹던 시절도 아닌데 선물보따리 이런 표현이 적합한지 의문인데.

[앵커]

죄송합니다. 제가 쓴 표현이지만...

[앵커]

여러 분들이 많이 썼고 저도 썼었던 말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종혁 위원장 발언에.

[김준일]

일단 위원장 말씀에 반론을 하자면 윤석열 대통령이 아마 일도 없었는데 다 망하라고 이렇게 했을까요? 논란이 있으니까 하는 거고 그 논란이 다음 번에도 재현이 될까 봐 우려하는 걸 쓰잖아요. 그리고 미리부터 이런 요구를 하는 이런 나라가 어디 있느냐, 언론이 어디 있냐, 이런 정상회담이 어디 있냐고 그러는데 그게 자유민주주의 국가입니다.

그러니까 다 언론들이 하는 거죠. 북한 김정은이 어디 정상회담하는 데 그런 거 요구하겠습니까? 그러니까 이거는 자유민주주의국가라서 가능한 거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저는 진짜 잘했으면 좋겠어요. 윤석열 대통령께서 이번에는 그 징크스 깨고 정말로 선물보따리가 됐든 뭐가 됐든 성과를 좀 보여줬으면 좋겠는데 한미 정상회담을 둘러싼 상황이 조금 만만치는 않다, 이렇게 보여요. 일단 안보에 있어서는 핵우산, 공조를 하는 그게 어느 정도 가시화된 것 같은데. 그외 경제적 성과가 정말 어떤 것들이 있을 것인가. 미국의 기조는 굉장히 확실하거든요.

인플레이션감축법이나 반도체법 이런 데서 제 우려지만 좀 성과를 가져오셨으면 정말로 큰 박수를 받을 것 같고 중국하고의 관계를 여기에서 대만 양안관계를 어느 정도까지 언급하느냐가 차이나리스크 굉장히 관리하는 데도 도움이 될 텐데 그거는 이견이 있으니까 저는 그건 어느 정도 인정은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미동맹을 강화한다고 해서 중국과 반드시 척을 져야 되는 건 아니거든요. 그 정도의 융통성과 실리적인 감각은 조금 보여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기대합니다.

[앵커]

어쨌든 한미동맹 70년이기도 하고 또 12년 만의 국빈방문이기 때문에 그 방문 자체의 의미도 상당히 클 것 같은데요. 한미동맹 자체에 대해서는 업그레이드라는 표현도 쓰던데 어떤 부분에서 좀 의미가 있을까요?

[김종혁]

어떻게 보면 한미동맹이 문재인 정부를 거치면서 많이 견고함이 무너지고 동맹의 가치가 훼손된 것도 사실입니다. 북한에서 계속 미사일을 쏘고 핵실험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한미군사훈련 같은 것들을 수십년 동안 해 왔던 것들을, 그것도 방어훈련인데 그런 것들을 안 하겠다고 해서 사실 미국 측에서도 당황하고 이런 측면도 있었고 또 한일 간의 관계가 나빠졌다고 해서 그것을 예를 들면 지소미아도 정보교환도 안 하겠다라고 주장하다가 하루 전에 철회를 하고 이런 상황을 보면 문재인 정부에서는 우리가 가치동맹이라고 생각을 하는 미국이나 일본이라든가 이런 자유민주주의 진영과 함께 손을 잡고 가는 게 아니라 무슨 경제적인 것들을 계속 강조하면서. 경제적인 것 굉장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중국이라든가 혹은 침략국가인 러시아라든가 지금 우크라이나 침략한 건 분명한 사실이잖아요. 이런 나라들에 대해서 오히려 동정적이고 우호적인 그런 태도를 많이 보냈던 것이 사실입니다. 거꾸로 생각해보면 다른 나라들에서 비난을 해도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러시아를 비판하는 걸 뭐라고 할 수 없는 게 우리가 우크라이나 같은 시절이 있었어요. 우리가 북한이 침공해 와서 만약에 그때 미국과 UN이 우리를 파병하고 우리를 도와주지 않았다면 우리는 공산화됐을 거 아닙니까? 우리는 그런 경험을 갖고 있는 나라예요. 그래서 침략당한 나라의 그런 심정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나라입니다. 저는 대통령이 가시기 전에 그 발언을 한 것들이 적절했느냐, 거기에 대해서는 부적절했을 수도 있다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걸 가지고서 마치 우리가 , 대통령이 어마어마한 잘못을 저질렀고 러시아에 대해서 그런 얘기를 한 것들이 무슨 큰일날 짓을 한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적어도 6.25를 겪고 다른 나라의 도움을 통해서 살아난 그런 국가에서 할 얘기는 아닌 것 같아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국빈 방미에 대해서는 잠시 뒤 좀 더 외교적, 실무적 관점에서 전문가 해설을 들려드릴 예정이라서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종혁 국민의힘 경기 고양병 당협위원장김준일 수석에디터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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