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스핀, 방미 경제사절단 참여…보안 핀테크 기업으로는 유일

국내 보안기업 첫 해외 대형 금융사 레퍼런스…북미시장 공략 가능성

(지디넷코리아=주문정 기자)인공지능(AI) 기반 보안기업 에버스핀(대표 하영빈)은 정부 방미 경제사절단에 참여한다고 24일 밝혔다. 122개 기관·기업 가운데 유일한 보안 핀테크 기업이다.

에버스핀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기존에 진출한 일본·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시장을 넘어 북미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에버스핀 사옥 전경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동행하는 경제사절단은 총 122명 규모로, 이번 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전국경제인연합에서 공개한 명단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대기업 총수는 물론 각 분야 유력 중견·중소기업이 명단에 포함됐다.

에버스핀은 보안 핀테크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경제사절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영빈 에버스핀 대표는 방미 경제사절단으로 워싱턴DC 백악관 방문하고 보스턴에서 열리는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테이블에 참여한다. 라운드테이블에서 IR을 하고 현지 벤처캐피털(VC)·경제인들과 북미시장 진출을 논의할 예정이다.

에버스핀은 해외에 합작법인(JV)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특히 SBI홀딩스(일본 대형 금융그룹), 만디리(인도네시아 국영은행), 자고은행(동남아 최대 인터넷 은행) 등 해외 굵직한 고객사에 보안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글로벌 경험치가 높다. 또 카카오뱅크·NH농협은행·삼성카드·KB국민은행 등 60곳이 넘는 국내 금융사가 에버스핀 솔루션을 도입하는 등 기술력은 검증됐다는 평가다.

하영빈 에버스핀 대표

에버스핀의 해킹방지솔루션 에버세이프(Eversafe)는 2009년 미국 오바마 정부 시절 천명된 주요 보안 지향점인 MTD(Moving Target Defense)를 실현한 솔루션이다. 미국 IT리서치 기업 가트너도 차세대 보안 기술로 MTD의 중요성을 알린 바 있으나 발원지인 미국 보안기업도 현재까지 연구단계에 머물러 있다. 에버스핀의 또 다른 제품인 피싱방지 솔루션 페이크파인더(FakeFinder)는 탁월한 악성앱 탐지성능으로 국내 피싱방지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영빈 에버스핀 사장은 “국내외 금융기관에 구축한 레퍼런스로 업계에선 에버스핀의 북미시장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며 “미국을 중심으로 전세계에서 사이버 보안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이번 경제사절단에 참여한 보안기업은 에버스핀이 유일하기에 해당 수요를 지닌 투자자 이목을 한 몸에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주문정 기자(mjjoo@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