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국 단위 체육대회 꾸준히 개최…'탁구의 날' 기념 부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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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내부적으로 체육대회를 지속해 개최하며 올해 체육부문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2023년 전국 도 대항 군중체육대회가 지난 23일 평양에서 시작됐다"라고 보도했다.
이달에 들어서는 지난 18일 '제10차 보건부문 체육경기대회'가 개막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올해 들어 북한이 체육부문을 부각하고 있는 배경에 대해 다가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 위한 분위기를 다지려는 의도로 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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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내부적으로 체육대회를 지속해 개최하며 올해 체육부문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2023년 전국 도 대항 군중체육대회가 지난 23일 평양에서 시작됐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대회에는 평양시를 비롯한 각 도(직할시)에서 선발된 선수들이 참가했으며, 태권도·바줄(밧줄)당기기(줄다리기)·11m 승부차기 등의 다양한 체육종목 경기들이 진행된다.
이날 신문은 '2023년 세계 탁구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개최된 소식도 전했다.
신문은 "기념행사가 진난 23일 청춘거리 탁구경기관에서 진행됐다"면서 탁구협회 일꾼들, 4·25선수단, 홰불체육단(횃불체육단), 체육성 청소년체육학교 등 감독·지도교원들과 선수·학생들이 참가했다"라고 소개했다.
북한은 올해 초 '체육의 과학화'를 강조한 뒤 지속적으로 체육경기를 개최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올해 1월 "체육부문의 일군들이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결정을 높이 받들어 나라의 체육을 발전시키기 위한 사업을 과학적으로, 책략적으로 조직 전개하고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그 이후 지난 2월 '제3차 전국 농업근로자 배구경기'와 '2023년 중앙기관 일꾼 체육 경기대회'가 개최됐으며, 지난 달에는 '2023년 봄 전국체육축전'이 열렸다. 이달에 들어서는 지난 18일 '제10차 보건부문 체육경기대회'가 개막하기도 했다.
주민들이 참가하고 즐기는 각종 체육대회 외에도 김정은 총비서가 직접 체육경기를 관람하는 모습도 7년 만에 포착됐다. 그는 지난 2월 '광명성절'(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과 이달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을 맞아 개최된 내각과 국방성 간의 체육경기 시합을 직접 참관했다.
일각에서는 올해 들어 북한이 체육부문을 부각하고 있는 배경에 대해 다가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 위한 분위기를 다지려는 의도로 보기도 한다. 북한은 지난 2021년 1년 늦게 개최된 '2020 도쿄올림픽'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유로 무단 불참하며 지난해 말까지 국제올림픽위원회(ICO) 주관 대회에 국가 자격의 참가가 불가능한 징계를 받았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의 개선과 추가 징계를 막기 위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참가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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