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 주식'의 몰락…BB&B 결국 파산 보호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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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용품업체 베드배스앤비욘드(BB&B)가 결국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BB&B는 이날 본사가 위치한 미국 뉴저지주(州) 연방파산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블룸버그는 BB&B의 파산보호 신청으로 수천 명 직원들의 일자리와 퇴직금이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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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6월까지 운영하며 재고 처리
"매수자 찾을시 매장 폐쇄 계획 재고"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 생활용품업체 베드배스앤비욘드(BB&B)가 결국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BB&B는 이날 본사가 위치한 미국 뉴저지주(州) 연방파산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파산 절차 기간 동안 BB&B는 전문금융 회사인 식스스트리트 파트너스로부터 2억4000만달러(약 3200억원)의 대출을 받아 매장 360곳과 아동용품 매장 120곳을 운영하며, 오는 6월 30일까지 재고를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초부터 실적악화와 보유 현금 고갈로 경영난을 겪던 BB&B는 디폴트(채무불이행)를 피하기 위해 오는 26일까지 주식매각으로 3억달러(약 3982억원)를 조달해야 하지만 자금 조달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2021년 ‘밈 주식(meme stock·온라인 입소문으로 투자자가 몰리는 주식)’ 광풍 당시 BB&B의 주가는 주당 35달러를 넘겼지만 지난달 들어 주가가 1달러 이하로 떨어지는 ‘페니스톡’으로 전락했다.
블룸버그는 BB&B의 파산보호 신청으로 수천 명 직원들의 일자리와 퇴직금이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BB&B가 미국과 푸에르토리코에서 1만4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다만 BB&B는 자산의 전부 또는 일부를 사들일 매수자를 찾을 경우 매장 폐쇄 계획을 재고하겠다는 방침이다.
1971년 설립된 BB&B는 가정에서 쓰이는 침구와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회사로 한 때는 미국 전역에 1500곳이 넘는 매장을 가지고 있었다. BB&B는 2019년까지 순이익을 거뒀으나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오프라인 중심 영업 방식이 타격을 입었다. 이후 전자상거래 업체들에 파이를 빼앗긴데다 최근 들어서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수요 침체가 이어지며 수년간 손실을 기록했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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