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회사 연내 상장한다”…KCC 주가 급등
24일 오전 10시 35분 기준 KCC는 전 거래일 대비 12.38% 오른 24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산업계·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PM은 이르면 연내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목표로 최근 주관사 선정 작업에 나섰다. 국내외 IB로부터 프레젠테이션(PT)을 받았으며, 두 곳 이상의 주관사를 선정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세계 3위 실리콘 제조사인 MPM은 기업공개(IPO)를 할 경우 기업가치가 45억달러(약 6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IB업계에서는 한국 기업이 해외 기업을 인수해 현지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는 사례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KCC는 2019년 사모펀드(PEF) 운용사 SJL파트너스, 원익그룹과 함께 MPM의 모회사인 MOM홀딩컴퍼니를 31억달러에 사들였다. 한국 기업의 해외 기업 인수·합병(M&A)으로는 당시 최대 규모였다. 이후 실리콘 사업을 담당하는 MPM은 KCC가, 반도체 제조용 쿼츠를 생산하는 모멘티브테크놀로지는 원익그룹이 경영하고 있다.
KCC는 2021년 실리콘 관련 자회사들을 MPM에 매각하면서 지분율을 기존 50%+1주에서 60%로 끌어올렸다. KCC와 SJL 양사는 고부가가치 제품군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이를 통해 MPM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2018년 3억달러에서 지난해 4억5000만달러로 높였다. KCC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MOM홀딩스의 연결기준 매출은 3조7091억원에 달한다.
GE실리콘을 전신으로 하는 MPM은 세계 3대 실리콘 기업으로 꼽힌다. 1969년 닐 암스트롱이 이 회사가 제조한 신발을 신고 달에 인류의 첫 발자국을 찍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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