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지 "EU 외교대표 타이완해협 순찰 제안, 매우 도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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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오늘(24일) 자 사설에서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 대표가 유럽 각국 해군의 타이완해협 순찰 필요성을 제기한 데 대해 "매우 도발적인 발언"이라고 썼습니다.
보렐 대표는 23일 자 프랑스 주간지 르 주르날 뒤 디망슈에 실린 기고문에서 "(타이완은) 우리와 경제적, 상업적, 기술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다"며 "이에 유럽 해군들이 타이완해협을 순찰함으로써 이 절대적이고 결정적인 구역에서의 '항행의 자유'에 대한 유럽의 헌신을 보여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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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매체가 윤석열 대통령의 '힘에 의한 타이완 현상 변경 반대' 발언에 이어 유럽연합(EU) 고위 인사의 타이완해협 순찰 제안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오늘(24일) 자 사설에서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 대표가 유럽 각국 해군의 타이완해협 순찰 필요성을 제기한 데 대해 "매우 도발적인 발언"이라고 썼습니다.
사설은 "특히 한국 지도자가 비슷한 시기에 비슷하게 잘못된 발언을 했다는 사실에 비춰 (보렐 대표 발언은) 즉각적으로 많은 관심을 불렀다"며 "얼마 전 일본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에서 미국의 의지가 더 크게 관철된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장기간 시대에 뒤떨어진 노인처럼 유럽 군함들이 그들의 힘을 태평양에서 과시하고 싶어 한다면 그 결과는 당혹스러운 실패뿐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조국을 수호할 강력한 힘을 가진 인민 해방군은 도발과 '힘 자랑'을 해오는 유럽 군함에 눈살을 찌푸릴 가치조차 느끼지 못한다"며 "굴욕을 자초하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고 썼습니다.
사설은 보렐의 이번 주장 배후에 미국의 그림자가 있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일부 정치 세력이 미국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수천 마일 떨어진 타이완까지 와서 물을 흐리길 원하는가"라면서 "그들은 진정으로 유럽을 도랑에 빠트리고 있다"고 썼습니다.
보렐 대표는 23일 자 프랑스 주간지 르 주르날 뒤 디망슈에 실린 기고문에서 "(타이완은) 우리와 경제적, 상업적, 기술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다"며 "이에 유럽 해군들이 타이완해협을 순찰함으로써 이 절대적이고 결정적인 구역에서의 '항행의 자유'에 대한 유럽의 헌신을 보여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EU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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