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서 드러난 다인종·다민족…부 새로운 ‘호수의 여인’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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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는 미국이 다민족, 다인종 국가라는 것을 새삼 확인하는 무대였다.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에 있는 더클럽 칼턴우즈(파72·6824야드)에서 24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LPGA투어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10만달러)은 미국 선수가 1~3위를 나눠가졌다.
부는 UCLA에서 정치학을 전공하는 등 미국인으로 성장해 생애 첫 메이저 챔피언으로 등극하는 감격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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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는 미국이 다민족, 다인종 국가라는 것을 새삼 확인하는 무대였다.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에 있는 더클럽 칼턴우즈(파72·6824야드)에서 24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LPGA투어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10만달러)은 미국 선수가 1~3위를 나눠가졌다. 이 세 명의 ‘뿌리’가 다 달라 눈길을 끌었다.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따낸 릴리아 부(미국)는 베트남계 미국인이다. 부의 외할아버지는 베트남 전쟁이 끝난 뒤 공산화가 되자 1982년 보트를 타고 고국에서 탈출해 미국에 터를 잡은 사연으로 유명하다. 부의 부모도 베트남인인데, 캘리포니아주 LA에서 부를 낳았다. 부는 UCLA에서 정치학을 전공하는 등 미국인으로 성장해 생애 첫 메이저 챔피언으로 등극하는 감격을 누렸다. 지난 2월 혼다 타일랜드에 이어 시즌 2승째를 거머쥐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골프 불모지인 베트남에 ‘릴리아 키즈’가 탄생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부와 연장혈투를 펼친 에인절 인은 중국계다. 역시 LA에서 태어나 미국인으로 성장했는데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7~8세부, 캘리포니아 여자아마추어 대회 2회 우승 등 주니어시절부터 남다른 실력을 과시했다.
미국에 120년 만에 올림픽 골프 여자부 금메달을 선물한 넬리 코다 역시 체코계 미국인이다. 부모가 체코인이고, 테니스 스타로 US호주오픈 우승을 따내는 등 스포츠인 집안이다. 언니인 제시카 코다도 LPGA투어에서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그 뒤를 지난해 LPGA투어 신인왕을 차지한 태국의 아타야 티티꾼과 한국의 김아림, 양희영, 스위스의 알바네 발렌수엘라 등이 자리했다. LPGA투어가 얼마나 세계화했는지 메이저대회에서 새삼 드러난 셈이다.
연장 첫홀에서 버디를 낚아 우승을 따낸 부는 새로운 ‘호수의 여인’이 됐다. 지난해까지 캘리포니아주 미션힐스CC에서 열린 이 대회는 우승자가 ‘포피스 폰드’로 불리는 18번홀 그린 주변 연못에 뛰어드는 세리머니로 유명했다. 우승자뿐만 아니라 캐디와 가족이 함께 다이빙하는 세리머니는 LPGA투어 메이저대회 시그니처 이벤트로 여겨졌다.
올해 텍사스로 무대를 옮긴 탓에 호수 세리머니가 사라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타이틀 스폰서인 셰브론은 전통을 잇기로 했다. 칼턴우즈 18번홀 근처 호수를 준설해 세리머니 공간을 만들었다. 강제조항은 아니었지만, 부는 기꺼이 뛰어들어 새로운 ‘호수의 여인’ 탄생을 자축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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