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인터뷰] '9번 돌파→멀티골→MVP' 이강인 "숫자보다 팀 승리가 더 중요, 세리머니는 누나를 위해"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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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21, 마요르카)이 헤타페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이강인의 날카로운 왼발과 전방 조합으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헤타페 골망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강인은 셀타비고전에서 9번의 드리블 돌파로 14년 만에 마요르카 기록을 세웠다.
이어진 헤타페전에서는 멀티골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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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이강인(21, 마요르카)이 헤타페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프로 첫 멀티골에 한국인 최초 프리메라리가 기록이었지만, 개인 기록보다 팀 승리가 더 좋았다.
이강인은 24일(한국시간) 헤타페와 홈 경기가 끝난 뒤에 공식 인터뷰에서 "승점 3점을 얻어 매우 기쁘다. 시즌 초반에 설정한 목표(잔류)에 한 발짝 다가섰다. 최대한 높은 순위로 시즌을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마요르카는 홈 구장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오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에서 헤타페를 만났다. 이강인은 최전방 공격수 무리키 아래에서 2선과 세컨톱을 오가며 마요르카 공격을 지휘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양 팀은 파이브백으로 대응, 역습으로 배후 공간을 노렸다. 헤타페는 전반 초반부터 잡은 흐름을 놓치지 않았고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2분 마요랄이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뒤흔들었다.
홈에서 실점한 마요르카는 동점골에 총력을 다했다. 이강인을 중심으로 무리키와 은디아예가 최전방에서 역습을 했다. 이강인의 날카로운 왼발과 전방 조합으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헤타페 골망은 흔들리지 않았다.
마요르카는 후반전에 하우메 코스타를 투입해 측면 공격에 고삐를 당겼다. 후반 11분 동점골이 터졌는데 주인공은 이강인이었다. 모랄레스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튕겨 나오자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원점으로 돌아왔던 균형은 후반 19분에 깨졌다. 라일로가 헤더로 추가골을 뽑아내며 팽팽했던 균형을 깼다. 마요르카는 교체로 리드를 지키려고 했다. 경기가 마무리되던 찰나, 후반 추가 시간에 환상적인 '이강인 쇼'가 열렸다.
이강인이 볼을 잡자 헤타페 수비 라인이 순식간에 무너졌다. 센터 서클 아래에서 전력 질주하며 헤타페 빈 공간을 질주했다. 마요르카 공격수 둘이 함께 뛰며 화력 지원을 했지만, 왼발에 자신감이 붙은 이강인이 정확하게 마무리했다.
2019-20시즌 손흥민이 번리전에서 60m 드리블로 득점,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던 환상적인 골이 스쳐가는 장면이었다.
이강인은 셀타비고전에서 9번의 드리블 돌파로 14년 만에 마요르카 기록을 세웠다. 이어진 헤타페전에서는 멀티골로 응답했다. 하지만 "숫자보다는 팀으로 노력하는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개인 성적에 크게 개의치 않았다.
다음은 이강인 인터뷰 일문일답.
MVP 이강인과 함께하고 있다. 마요르카에서 멀티골은 오늘이 처음이고, 팀이 이겼다. 경기 소감은?
"승점 3점을 얻어 기쁘다. 시즌 초반에 설정한 목표에 한 발짝 다가섰고, 계속 노력해서 최대한 높은 순위에 들려고 할 것이다."
경기를 볼 때마다 스펙타클하다는 느낌이 든다. 저번 경기에서는 9번의 드리블 돌파를 보여줬고 오늘 두 골을 넣으면서 5골 4도움을 기록했다.
"숫자보다는 팀으로 노력하는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덕에 이겼다. 시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두 번째 득점 후 특별한 세리머니를 했다. 의미가 있나?
"누나를 보라고 한 세리머니였다. 항상 나에게 골을 넣으라고 한다."
승점 40점을 확보했기에 잔류를 안심해도 되는 상황으로 보인다. 남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등에서 더 안정적으로 임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8경기가 남았으니 최대한 많은 승점을 얻고 싶다. 가장 높은 순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는데 올인할 것이다. 우리는 그것에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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