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임명 둘러싼 충청대 '내홍'…총학생회도 가세

변우열 2023. 4. 2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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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임명을 둘러싼 충청대의 내홍이 설립자 추도식을 계기로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별다른 움직임이 없던 총학생회가 신임 총장임명 반대 운동을 벌이는 교수협의회, 직원협의회와 연대 활동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윤호 교수협의회장은 "추도식에서 교수협, 직원협, 총학생회가 하나로 뭉쳐 신임 송승호 총장을 반대하는 결연한 의지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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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직원協과 설립자 추도식 개최 등 연대활동 나서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총장 임명을 둘러싼 충청대의 내홍이 설립자 추도식을 계기로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신임 총장 출근저지하는 충청대 교직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동안 별다른 움직임이 없던 총학생회가 신임 총장임명 반대 운동을 벌이는 교수협의회, 직원협의회와 연대 활동에 나섰기 때문이다.

충청대 교수협의회는 오는 26일 학생회관 앞에서 '고 월강 오범수 설립자 겸 초대 이사장 제26기 추도식'을 직원협의회, 총학생회와 공동 개최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윤호 교수협의회장은 "추도식에서 교수협, 직원협, 총학생회가 하나로 뭉쳐 신임 송승호 총장을 반대하는 결연한 의지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설립자의 딸인) 오경나 전 총장은 그동안 제대로 된 설립자 추도식도 한 번 열지 않았다"며 "설립자의 정신을 계승할 의지가 없는 인사들에게 더 이상 학교 경영을 맡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추도식을 계기로 이들 3개 단체는 송 총장 임명 반대활동을 펼치기 위한 공동기구 출범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총학생회는 최근 학교 측에 오 전 이사장의 급여와 판공비 등의 내역 공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학교법인 충청학원 이사회는 지난달 31일 송 전 충북보건과학대 총장을 신임 총장으로 임용하고, 오 전 총장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충청대 교수와 직원들은 이사회 결정에 반발해 송 총장의 출근저지 활동 등을 벌이고 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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