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전지업체 상장된다" 속여 87억 가로챈 일당 검거

기사내용 요약
부천 오정경찰서 투자 자문업체 대표 4명 구속, 6명 입건
소셜미디어 투자리딩방 개설해 투자자 500명 모아
1000~2000원짜리 주식 54만주 2만~5만원으로 팔아

[부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곧 상장된다며 비상장 주식을 상장될 것처럼 속여 투자자로부터 90억원 상당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투자 자문업체 대표 A씨 등 4명을 구속하고 공범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 등은 2021년 10월부터 2022년 6월까지 비상장 2차전지 업체 주식이 상장될 것처럼 속여 투자자 500여명으로부터 모두 87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2차전지 관련 업체에 접근해 비상장 주식을 팔아주겠다고 하고, 이후 소셜미디어(SNS)에 투자리딩방을 개설해 투자자 약 500명을 끌어모은 뒤 이 업체 비상장 주식이 상장될 것처럼 속여 약 54만 주를 판매했다.

이들은 1주당 1000~2000원짜리 주식을 2만원에서 최대 5만원까지 부풀려 팔았다.

경찰은 이들 외에 같은 수법으로 범행한 일당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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