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부산빛드림본부서 유출지하수 활용 시범사업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유출지하수를 활용하는 시범사업이 남부발전 부산빛드림본부에서 추진된다.

유출지하수는 건물을 짓거나 지하철을 놓는 등 지하를 개발할 때 자연히 흘러나오는 지하수를 말한다.

부산시는 24일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련 기관과 유출지하수 활용 활성화와 다용도 활용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첫 사업 대상지로 남부발전 부산빛드림본부가 선정됐다.

2019년 인근 천마산 터널 공사를 하면서 연간 7만t에 달하는 지하수가 발전소로 유출되고 있으나 일부만 청소용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모두 강제 배수하고 있다.

이번 사업으로 유출지하수를 발전소 인근 감천나누리파크에 냉·난방용, 조경수용 및 수변시설용 등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시는 또 2027년까지 사업 대상자를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다.

부산 만덕∼센텀 대심도 터널 공사가 끝나고 이에 따른 유출지하수 수량과 수질 등을 고려해 식수원수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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