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첫 멀티골' 이강인, '잔류 경쟁하기엔 아까운 재능→이적 임박'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이강인이 한국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프리메라리가 한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강인은 24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열린 헤타페와의 2022-23시즌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마요르카의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강인의 맹활약과 함께 마요르카는 최근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11승7무12패(승점 40점)를 기록해 리그 10위로 올라섰다.
이강인은 헤타페전에서 후반 11분 팀 동료 모를라네스의 슈팅을 상대 골키퍼 소리아가 걷어내자 골문앞에서 재차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후반전 추가시간에는 마요르카 진영부터 상대 페널티에어리어까지 단독 드리블 돌파 후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트리며 완승을 이끌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이강인의 헤타페전 활약에 대해 '이강인은 위대한 주인공이었다. 마요르카의 모든 공격을 조율했고 상대 수비수들의 골칫거리였다. 가장 뛰어난 선수라는 것을 증명했다'며 '마요르카에서 활약하며 첫 멀티골을 기록했지만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이강인은 잔류를 위해 싸우는 것보다 훨씬 더 뛰어난 일을 할 준비가 되어있다'며 이강인이 올 시즌 이후 팀을 떠날 가능성을 점쳤다.
마요르카는 지난 2016-17시즌 3부리그까지 강등되는 등 5시즌 동안 매 시즌 승격과 강등을 반복했다. 지난시즌에는 16위를 기록하며 힘겹게 프리메라리가 잔류에 성공했다. 마요르카는 올 시즌 이강인의 활약과 함께 프리메라리가 중위권에 도약한 가운데 마르카는 헤타페전 승리 이후 '마요르카는 승점 40점을 돌파했다. 강등을 우려하지 않아도 되는 승점'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최근 프리미어리그 클럽 이적설로 주목받고 있다. 영국 인사이드풋볼은 23일 '아스톤 빌라, 번리, 뉴캐슬, 울버햄튼이 이강인 영입에 큰 관심을 보였다.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은 이강인 영입을 원하고 있고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의 목적지는 프리미어리그가 유력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강인의 바이아웃 금액은 1800만유로(약 263억원)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 2021년 이강인을 이적료 없이 영입했던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잔류시키는 것이 어려울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강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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