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예정지 반대 주민들 "국토부 일방적 추진 인정 못해"

오미란 기자 2023. 4. 24. 10: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 제2공항 반대 온평리 비상대책위원회가 24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국토교통부의 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에 대한 강한 반대 입장을 재차 피력했다.

한편 지난달 8일 국토부가 발표한 '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안) 보고서'에 따르면 국토부는 사업비 총 6조6743억원을 투입해 온평리를 포함한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 연간 1992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항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청 앞 집회…"중심 없는 도정, 반대 입장 밝혀야"
제주 제2공항 반대 온평리 비상대책위원회가 24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국토교통부의 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을 규탄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2023.4.24/뉴스1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 제2공항 반대 온평리 비상대책위원회가 24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국토교통부의 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에 대한 강한 반대 입장을 재차 피력했다.

온평리 비대위는 "국토부는 2015년 11월 사전 주민 동의 없이 사업 계획을 발표했을 뿐 아니라 이후에도 절차적 정당성과 주민 수용성을 무시한 채 사업을 강행해 오고 있다"며 "이 같은 국토부의 일방적인 사업 추진은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온평리 비대위는 이어 "중심 없는 제주도정의 처사는 온평리민에게 분노와 고통만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제주도정은 이제라도 정신차리고 사업에 대한 반대 입장을 정확히 밝혀야 한다"고도 했다.

온평리 비대위는 "사업으로 인해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토지거래 허가제와 개발행위 제한은 마을의 미래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조상 대대로 살아온 우리 고향을 송두리째 빼앗아가는 사업 추진에 결사 반대하며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8일 국토부가 발표한 '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안) 보고서'에 따르면 국토부는 사업비 총 6조6743억원을 투입해 온평리를 포함한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 연간 1992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항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준공 시점은 착공 후 5년이다.

국토부는 도에 해당 보고서에 대한 의견 제시를 요청한 상태로, 현재 도는 도내 곳곳에서 도민 경청회를 열며 도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mro122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