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사태 인도적 위기 직면에 美, 재난지원단 현지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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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수단에 긴급 재난지원단을 파견했다고 대외 원조 기관인 국제개발처(USAID) 사만다 파워 처장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워 처장은 성명을 통해 긴급 재난지원단이 초기에는 케냐에서 국제사회 및 파트너들과 협력해 시급한 일부터 처리하면서 수단으로 구호물자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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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미국이 수단에 긴급 재난지원단을 파견했다고 대외 원조 기관인 국제개발처(USAID) 사만다 파워 처장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워 처장은 성명을 통해 긴급 재난지원단이 초기에는 케냐에서 국제사회 및 파트너들과 협력해 시급한 일부터 처리하면서 수단으로 구호물자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은 군벌들 사이에 끼어 고통을 당하는 수단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8일 전 수단군과 준군사 조직인 긴급지원군(RSF) 사이에 전투가 시작되면서 인도적 위기가 발생했으며, 수백 명이 죽고 수백만 명이 생필품조차 구할 수 없는 상태에 빠졌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갑자기 내전이 시작되면서 민간 정부 복구 계획이 틀어지고, 안 그래도 가난에 찌든 나라가 인도적 재앙에 직면했으며, 자칫 외부 세력의 개입으로 내전이 심화할 수도 있다고 이 통신은 전망했다.
파워 처장은 "수단군과 RSF 사이의 전투로 이미 수백 명이 목숨을 잃고 수천 명이 다쳤으며, 수단인들의 민주적 열망이 무너졌다"며 "집에 갇힌 시민들은 당장 필요한 의약품을 구하지 못하고 있고, 전기와 수도, 식량 부족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단 인구의 3분의 1인 약 1천600만 명은 내전이 시작되기 전에도 기초 생활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내전으로 인해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워 처장은 또 내전 당사자들이 라마단 신성월 종료를 축하하는 3일 간의'에이드 알-피트르' 축제 기간에 전투를 중지하고 인도지원팀과 의료진의 접근을 허용하는 등 국제법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kj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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